16960230
jiamdiary
1696년 2월 30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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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2월 29일 | 丙子년 辛卯월 丙辰일, 양력 1696-04-01 | 1696년 3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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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2월 30일 병진
三十日 丙辰
약간 맑음
微陽
興兒妻爲覲權爺往兵營 果願隨去
○최유기(崔有基)인물가 왔다.
○崔有基來
○이 마을 노비들의 굶주림이 매우 심하여, 지난번에 남녀를 불문하고 각기 벼물품 1말씩을 주었고, 28일에도 그렇게 했다. 마을 안의 노비가 아닌 사람에게도 모두 나누어 주었다. 이 어찌 연명하기에 충분한 양이겠는가? 눈앞의 참상을 차마 못 본 척 할 수 없어 그저 한때의 긴급함을 구제한 것일 뿐, 비축한 곡식이 부족해 뜻대로 하지는 못했다. 아랫사람들이 다칠까 염려하는 한탄[1]을 어찌 이루 말할 수 있겠는가?
○此村奴婢 飢餒孔劇 頃者毋論男女 各給租一斗 又於卄八亦如之 里中非奴婢之類 一體分給 此豈足爲連命之資 不忍恝視目前之慘 必救一時之急而已 所儲艱乏 不能如意 如傷之歎 可勝言哉
주석
- ↑ 아랫사람들이 다칠까 염려하는 한탄 : 원문의 ‘如傷之歎’은 《孟子・離婁下》에, “문왕은 백성을 다치지나 않을까 살펴보았고, 도를 보지 못할까 바라보았다.(文王視民如傷 望道而未之見)”라는 구절을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