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1107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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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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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11월 6일 戊寅년 甲子월 丁丑일, 양력 1698-12-08 1698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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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11월 7일 정축
七日 丁丑
맑음
윤선시(尹善施)인물, 윤선적(尹善積)인물이 와서 묵었다.
尹善施善積來宿
흑산도공간류(柳) <Term id="M649" name="판서">판서(判書)인물</Person>가 거느리던 아전 민성징(閔聖徵)인물이라는 자가 와서 섬에 들어간다기에 편지를 부쳤다. 그리고 전에 보내온 시에 차운(次韻)하여 보냈다.

세상 밖에 살고 있으니 속세의 인연은 멀어지고
세상일은 새옹지마와 같다는 것을 알겠네
광활한 바닷가에 즐거이 만족할 만한 것은
창가 고요한 곳에서 기쁘게 책 읽는 일이네
아름다운 시는 가을 지난 후에 뜻밖에 왔던가
이렇게 굽고 말라 만 번 죽다 살았네
이미 동짓날이 가까우니 양(陽)은 다시 오고
그에 짝하여 임금의 은택이 유배지에 내리겠지



그리고 황향(黃香)물품 10과(顆)를 보냈다.
○黑山柳判書帶吏閔聖徵者來告入島付書 仍次前來韻以送

栖遲物外俗緣踈
世事從知塞馬如
湖海闊邊欣得意
軒窓靜處喜看書
何來佳什三秋後
宛爾枯形萬死餘
已近陰窮陽復日
也應恩澤下三閭



且送黃香十顆
전부댁(典簿宅)의 노(奴)노비서울공간에서 돌아와 아이들의 잘 지낸다는 편지를 받았다.
○典簿宅奴自京還 得兒輩平書
○들으니 신규(申圭)인물의 상소로 중종대왕의 폐비 신씨(愼氏)인물[1]노산군(魯山君)인물을 복위시키라는 명이 있었고, 계성묘(啓聖廟)개념[2] 【숙량흘(叔梁紇)을 위한 것이다】를 대성전(大聖殿)공간의 뒤에 세우라는 전교가 있었다고 한다.
○聞以申圭上疏 有中宗大王廢妃愼氏及魯山復位之命 且有啓聖【爲叔梁紇也】庙立大聖殿後之敎云
○들으니 지난밤 적량(赤梁)공간의 산소에 화재가 났다고 하는데 놀랍고 통탄스럽다. 날이 이미 저물어 곧바로 달려가 살펴볼 수 없으니 더욱 근심스럽다.
○聞赤梁山所去夜有火災 驚痛萬萬 日勢已暮不卽馳進省掃 尤可悶可悶
























주석[ ]

  1. 폐비(廢妃) 신씨(愼氏): 중종의 첫 번째 비인 단경왕후(端敬王后). 중종반정 이후 왕비에 올랐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폐위 되었다. 나중에 복위가 되면서 ‘단경(端敬)’라는 시호를 받는다.
  2. 계성묘(啓聖廟): 공자(孔子), 안자(顔子), 자사(子思), 증자(曾子), 맹자(孟子)의 아버지를 모시는 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