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0408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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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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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4월 7일 丁丑년 乙巳월 丁巳일, 양력 1697-05-27 1697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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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4월 8일 정사
八日 丁巳
오시(午時) 무렵 비가 한 차례 내림
向午雨下一陣
비가 내려도 누렇게 뜬 보리물품가 소생할 수는 없으니, 안타깝다.
病黃之牟 不能蘇醒 可歎
김시량(金時亮)인물이 갔다.
○金時亮去
尹文道尹載道尹時翰來
○내가 여름에 두 다리의 창종(瘡腫)개념으로 괴로움을 겪은 지 이미 3년인데, 올해는 아직 한여름 무더위에 이르기도 전에 이미 종기가 생겨 가려움이 점차 심해졌다. 전에 복용했던 사물해독탕(四物解毒湯)물품을 오늘부터 복용하기 시작했다.
○余於夏節 兩脚瘡腫之作苦已三載 方今日候未至盛熱而已有瘡處 痒漸復劇 前服四物解毒湯 自今日始服
○오른쪽 아래 이빨에 어릴 적부터 구멍이 있어 자주 아팠다. 그러다 계묘년(1663)부터 붕어소금(鯽鹽)물품으로 이를 닦았더니 아픔이 씻은 듯이 사라졌고 나이가 들어서도 이빨이 아프지 않다가, 근래 뜬금없이 아팠다. 아마도 늙고 병 들기도 하였고, 걱정과 근심이 가슴에 가득하여 먹은 것을 잘 소화를 못시켜 위열(胃熱)이 위로 올라왔기 때문일 것이다. 괴로움과 걱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붕어소금물품 제조법
1. 큰 붕어를 잡아 잘 씻고, 배의 구멍으로부터 나무젓가락을 써서 내장을 긁어 꺼낸다. 2. 배에 물을 채워 나무젓가락으로 잘 휘저어 씻어낸다. 피를 남겨 비린내가 나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 3. 흰 소금을 잘 체 쳐서 배의 구멍을 통해 집어넣고, 다시 나무젓가락으로 꼭꼭 다진다. 목구멍부터 꼬리까지 견고하게 다져졌는지 확인한다. 4. 짚 새끼줄로 꼭꼭 싸서 묶는다. 5. 다시 진흙으로 두텁게 싸서 아궁이 속에 두고, 하루 밤낮으로 끊임없이 불을 땐다. 6. 꺼내면 진흙과 새끼줄과 붕어살은 다 타고 없다. 긁어서 탄 것을 제거하면, 소금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다. 7. 칼로 잘게 긁어 가루로 만들어, 작은 흰 사기 항아리에 저장해 둔다. 8. 복숭아나무 가지로 칫솔을 만든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칫솔로 소금가루를 찍어 안팎으로 이를 닦아 더러운 것이 남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매일 닦으면 이빨이 튼튼하고 병이 없게 되니, 진정 명약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잇병이 있었는데, 계묘년(1663)에 이 약을 처음 쓴 이래로 지금까지 그치지 않아 지금 환갑이 지나도록 (…) 마음에 걱정이 있으니 설령 신통한 처방이 있다 해도 늙어가니 어찌 하겠는가? 다만 상심하여 탄식할 뿐이다.】
○右邊下牙 自少成窠 作痛頻數 自癸卯年用鯽鹽刷齒 頓然不痛 年旣向衰 而牙齒無病矣 近來則無端作痛 蓋是衰病所致 而亦由於憂慮塡胸 食不順下 仍成胃熱上升之故 苦悶不可言

鯽鹽造法
取大鯽淨洗 自腹底孔 用木箸刮出腸 仍納水腹中 以木箸攪洗 切勿留血 俾無腥臭 將白鹽淨篩 自孔納之 又以箸堅築 從頷至尾 以堅爲度 然後以藁索密密束縛 又以泥厚裹之 置諸火竈中 俾不絶火一晝夜 而取出 則泥索鯽肉盡燒 乃刮去之 其鹽凝堅如石 以刀細刮成末 貯白砂小缸 用桃枝作刷齒具 每夜臨臥 以刷具點鹽末 刷齒內外 毋使垢留



日以爲常 則齒堅無病 眞聖藥也 余自少有齒病 癸卯始用此藥 至今不輟 今過周甲 而不憚■■■■之痛 適緣心慮 而設有神方 老去亦無奈何 只自傷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