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0227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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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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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2월 26일 丁丑년 癸卯월 戊申일, 양력 1697-03-19 1697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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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2월 27일 무신
二十七日 戊申
흐리고 음산하며 바람이 심함. 진눈깨비가 점점이 뿌리다가 오후에 눈이 내림
陰曀風緊 雨雪點洒 午後雪下
오늘은 기제사인데, 여행 중이라 몸소 지낼 수 없으니 비통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今日大忌 身在行路 不得躬行 悲痛不可言
○가져온 식량이 다 떨어지고 적소(謫所)에 비축해놓은 것도 다해 도저히 오래 머무를 형편이 못되었다. 오늘 돌아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이러하여 부득이 일단 멈췄다.
○行中粮資乏盡 謫所留儲亦竭 頓無久留之勢 今日準擬回程 而日候如此 不得不姑停
거제도공간 종아(宗兒)인물의 적소(謫所)에서 배우는 동자(童子) 만재(萬材)인물, 만정(萬正)인물, 세망(世望)인물, 삼망(三望)인물, 여건(汝建)인물, 여철(汝哲)인물에게 주다.

너희들 청금(靑衿) 대여섯 아이
열심히 강습(講習)하며 때를 어기지 않음을 아끼노라
파천황(破天荒)할 가망이 매우 크니
나중에 북쪽 땅에서 다시 만나길 바라노라

앞의 시의 운에 따라 지음
정축년(1697년) 2월 27일 옥천(玉泉)의 과객 고(稿)

○贈巨濟家兒謫所受學童子萬材萬正世望三望汝建汝哲

愛爾靑衿五六兒
孜孜講習莫蹉時
能破天荒深有望
重逢路北倘相期

蓋用前韻也
歲丁丑仲春之二十有七日 玉泉過客稿

종아인물가 앞의 시에 차운(次韻)했다.

빈천함을 즐김이 곧 남자이니
매일 노력하며 때를 놓칠까 두려울 따름
화복(禍福)은 하늘에 달려 있으니 어찌 걱정하랴
내가 홀연히 여기 오게 된 것도 미리 정해진 운명이리

○宗兒次前韻

樂乎貧賤是男兒
惟日孜孜恐失時
倚伏在天焉用戚
忽吾行此亦前期

김취채(金就采)인물와 그의 아비 김여성(金礪聲)인물이 와서 보리국수물품를 올렸다.
○金就采其父金礪聲來 進麥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