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0215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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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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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2월 14일 丁丑년 癸卯월 丙申일, 양력 1697-03-07 1697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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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2월 15일 병신
十五日 丙申
맑음
날이 밝기 전에 출발하여 20리를 가서 파청역(波靑驛)공간에서 아침을 해먹었다. 또 20여리를 가서 징광사(澄光寺)공간 골짜기에 있는 인가에서 물품을 먹였다. 한낮에 낙안(樂安)공간【군수는 채이장(蔡以章)인물내동(內洞)공간 이회백(李晦伯)인물【두광(斗光)의 자(字)이다】의 집에 도착했다. 말을 먹인 곳에서 20리였다.
未明發行 行二十里 朝炊波靑驛 又行二十餘里 秣馬于澄光寺洞口人家 日高到樂安【主倅蔡以章】內洞李晦伯-斗光字也-家 自秣二十里也
을해년(乙亥, 1695년) 초여름에 이회백인물이 팔마로 나를 방문했는데 헤어질 때 그에게 “나는 상례를 치르며 겨우 지내고 있지만 앞으로 몸이 한가하고 일이 없으면 자네 집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겠다.”라고 했지만, 며칠 걸려 친구를 방문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때때로 한탄 만 할 뿐이었다. 이번 행차는 실로 예전부터 염두 했던 것이 아닌데 어찌 전에 했던 말에 이토록 부합하며 어찌 예언하는 말이 될 줄 알았겠는가. 사람의 일은 미리 정해지지 않은 것이 없으니 괴이하고 우습다.
乙亥夏初 晦伯訪我于八馬 臨別余謂晦伯曰 吾得支保於草土之餘 從今以往身閑無事 當一訪君家穩敍云 而數日之程訪友 亦非容易事 時或徒自發歎而已矣 此行實非曾所料者 何符前言 豈知前日偶發之言 竟作讖語耶 人間事莫不有前定者 可怪可笑
○오늘 햇빛이 밝지 않았다. 갑자기 물품 위에서 쳐다보니 무지개의 이변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것이 무슨 형상인지 몰라 놀랍고도 두려운 마음을 형용할 수 없었다.【서쪽 (그림) 동쪽. 신시(申時) 초에 마침 보고 그 모습을 대강 그린다】
○今日日光無晶 忽於馬上仰視之 虹變非常 未知此何形影 而驚懼難狀【西 東 申初適視之 略圖其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