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617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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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6월 16일 丙子년 乙未월 辛丑일, 양력 1696-07-15 1696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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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6월 17일 신축
十七日 辛丑
비가 그침
雨勢止作
요사이 날씨가 추워, 노(奴)들이 비에 젖어 추위를 호소한다. 나 또한 솜옷물품을 벗지 못하고 있다. 철의 기후가 질서를 잃어 참으로 한심하다.
近來日候凄冷 奴輩沾濕呼寒 吾亦不能脫衲衣 時氣失序 良可寒心
아침에 출발하여 덕평(德坪)공간에서 아침밥을 지어 먹었다. 물품이 물속에 넘어져 싣고 있던 짐이 젖었다. 해가 나지 않아 말릴 수 없어 걱정이다. 여러 날 진흙길을 다니다보니 짐말물품이 힘이 다 빠졌다. 땅에 버티고 서서 가려하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궁원(弓院)공간에서 유숙했다.
詰朝發行 朝火德坪 馬躓水中 所載沈濕 陽氣未出 不得曝曬 可悶 累日銜泥 卜鬣力盡 拒地不行 不得已止宿弓院
저녁때 비가 또 내리더니 밤새 퍼부었다. 고초와 근심이 말할 수 없다.
夕雨又作 終昏如注 苦悶不可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