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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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6월 16일 경자

十六日庚子

밤부터 비가 내리더니 저녁 내내 그치지 않음.

自夜雨下終夕不止

이틀간 악풍(惡風)이 크게 불어, 농부들은 곡식에 매우 해가 될 것이라 하지만, 이 비가 와서 다행이다. 다만 종일 비를 맞다보니 길을 가는 것이 매우 어려워, 고단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兩日惡風大吹農言甚害於穀而得此雨差幸但終日冒雨行路甚艱苦不可狀言

새벽에 출발하여 갈원(葛院)^공간에서 아침을 지어 먹고, 성환(成歡)^공간에서 말을 먹였다. 천안^공간 주막에 유숙하였다.

平明發朝火葛院秣馬成歡宿天安酒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