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605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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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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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6월 4일 丙子년 乙未월 己丑일, 양력 1696-07-03 1696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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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6월 5일 기축
五日 己丑
북풍이 갑자기 거세고 잠깐잠깐 비가 내리다 맑았다 함
北風猝緊 乍雨乍陽
고모님인물께서 매우 간곡히 잡으시고 나 또한 너무 급히 떠난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이다가, 빗물에 길이 막힐까봐 아침 식사 전에 억지로 작별하고 출발했다. 다로악지(多路樂只)공간 주막에서 아침을 지어 먹었는데, 고모님 댁에서 겨우 5리 쯤 떨어진 곳이다.
姑主挽之甚勤 余意亦甚倏忽 而遲迴之際 恐有阻水之患 朝前强辭而發 朝炊于多路樂只酒幕 自姑主宅 僅五里許
두미(豆尾)공간 주막에서 말을 먹이고, 해가 중천에 있을 때 미음(渼陰)공간에 도착하여 길을 멈추고 묵었다. 해가 많이 남아서 서울에 도착할 수 있겠지만, 저녁에 도성에 들어가면 필시 구차한 일이 많을 것 같아 여기에 머문 것이지만, 이곳이 차마 그냥 지나치기 힘든 정사(亭榭)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秣馬于豆尾酒幕 日高到渼陰 止宿 日勢優 可達京 而乘暮入城 則必多窘迫之事 故留此 蓋亦不忍過去亭榭也
정자를 지키는 노(奴)가 급히 그물물품물고기물품를 잡아 끓여 바쳤다. 이 또한 하나의 아름다운 멋이다.
守亭奴急持網打魚烹進 亦一勝趣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