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604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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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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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6월 3일 丙子년 乙未월 戊子일, 양력 1696-07-02 1696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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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6월 4일 무자
四日 戊子
비가 종일 오락가락 함
雨勢終日止作
아침밥을 먹고 출발하였다. 월계주막(月溪酒幕)공간에서 말을 먹였다. 해질 무렵 양근(楊根)공간 읍내 고모님 댁에 도착하여 숙부님인물의 빈소에 곡했다. 종제 장원(長源)인물대원(大源)인물이 조문을 받았고, 나머지는 양식을 마련하는 일로 나가고 없었다. 들어가 고모님인물께 절하고 길게 통곡하니 슬픔을 이길 수가 없었다. 고모님인물께서는 젊어서부터 병이 있었고 또 잦은 출산으로 몸이 시달리고 야위어 기운이 없었으나, 이 일을 당한 후에 아직 별 탈이 없으시니 기쁘고 다행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신기하기도 하다. 사람 수명이란 몸의 강함과 병으로 논할 수 없는 것임을 이제야 알겠다.
朝飯而發 秣馬月溪酒幕 日高到楊根邑內姑主宅 入哭叔主几筵 從弟長源大源受弔 其餘則以食道周旋之事出去矣 入拜姑主長慟 悲不自勝 姑主自少抱病且多産 憊削無餘地 而遭此之後 尙無恙 喜幸之中 還可異也 始知人之壽夭不可以强病論也
변두리 길이 좁고 빗물이 질척질척하여 길 가는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다.
邊路齷齪 雨水淋漓 行李苦狀 不可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