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0801

jiamdiary
이동: 둘러보기, 검색


169581
← 이전 다음 →
1695년 7월 29일 乙亥년 乙酉월 庚寅일, 양력 1695-09-08 1695년 8월 2일


태그숨기기


원문이미지보기


1695년 8월 1일 경인
一日 庚寅
맑음
윤경(尹儆)인물이 아침에 일어나 다시 설득했으나 소득 없이 갔다.
尹儆朝起 又說不得而去
윤주미(尹周美)인물 숙(叔)이 한천(寒泉)공간에서 달려와 또 유세했으나, 나를 설득할 수 없자 곧 논정(論亭)공간의 집을 짓고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尹叔周美自寒泉馳至 又游說不得 旋歸論亭造家所
논정공간윤이림(尹以霖)인물, 백만규(白萬奎)인물, 이효달(李孝達)인물이 와서 만났다. 모두 한천의 일이 터무니없으며 또한 장차 장지로 쓸 계획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온 마을 사람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한다.
○論亭尹以霖白萬奎李孝達來見 皆以寒泉事無據 且以將有入葬之計 一村之人齊憤云矣
○늦은 아침 운주동(雲住洞)공간을 출발하여 문장(門長)인물에게 역방하여 인사했더니, 윤지철(尹智哲)의 비(婢) 금이(今伊)노비로 하여금 가야금물품을 뜯으며 노래하게 하고, 산소 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내가 천천히 말하기를, “산소 일은 어찌 이렇게 조치하셨습니까?”라고 하자, 문장(門長)인물이 말하기를, “다만 절박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일 뿐이네. 청컨대 허물하지 말고 허락해 주게나.”라고 하였다. 그 밖에는 피차 다시 논하지 않았다.
○晩發雲住洞 歷拜門長 則令尹智哲婢今伊彈唱 不及山事 余徐曰 山事何以爲此擧措耶 門長曰 只緣切迫而乃爾耳 請勿爲咎而許之 此外彼此不復論難
점심을 먹고 일어나 강성(江城)공간에 도착하여 참판(參判)개념 권규(權珪)인물를 방문했다. 참판 역시 한천의 일을 듣고 크게 놀랐다.
喫午飯而起 到江城 訪權參判 參判亦以寒泉事大駭矣
○들으니, 신지도공간 목(睦) 상(相)의 별실(別室)인물이 병을 앓다가 끝내 죽었다고 한다. 목 상인물은 80대의 나이로 외딴 섬에 위리안치(圍籬安置)개념되어 다만 별실(別室)인물만을 의지하다가 이런 참혹한 일을 만났으니, 그 신세가 매우 딱하다.
○聞薪智島睦相別室所患 竟不救 睦相大耋之年 絶島圍籬之中 只以別房爲依 而遭此慘境 其身世極可慮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