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41201

jiamdiary
이동: 둘러보기, 검색


1694121
← 이전 다음 →
1694년 11월 29일 甲戌년 丁丑월 甲午일, 양력 1695-01-15 1694년 12월 2일


태그숨기기


원문이미지보기


1694년 12월 1일 갑오
一日 甲午
맑다가 오후에 다시 흐림
陽 午後復陰
尹載道黃世輝來
○추후에 들으니, 병영(兵營)공간의 두 상놈들은 겨우 회생했다고 한다. 평목동(平木洞)공간의 한 양반이 신랑 행차를 하는데, 불치(不峙)공간 아래 이르러 데리고 가던 하인 세 명이 뒤에 처지자 신랑이 돌려보냈다. 사람들이 보니 모두 언 시체가 되어서, 길 옆 인가로 옮겨서 급히 구제하자 두 사람은 회생하고 한 사람은 죽었다. 그 나머지 신랑이 데리고 가던 사람은 모두 빌린 사람들인데, 얼어 죽은 사람을 보고는 모두 버리고 가려고 해서 신랑도 하는 수 없이 돌아갔다. 남쪽 땅의 추위가 근고(近古)에 없던 일이기는 하지만, 신랑의 일은 정말 가소롭다. 신랑은 송석호(宋碩昊)인물의 종질이라고 한다. -그 후 회생한 두 사람도 동상(凍傷) 때문에 결국 죽었다.-
○追聞之 兵營兩漢僅得回甦 平木洞有一兩班作新郞之行 到不峙下 所帶下人三名落後 新郞回送 人視之 皆作凍屍 投入路傍人家 急救之 二人回生 一人則死 其餘郞率 皆借得者也 見凍死者 皆欲委而去之 新郞不得已還歸 南土之寒 近古所無而 新郞之事 良可笑也 新郞卽宋碩昊之從姪云 -厥後二人回生者 以凍傷之故 終至於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