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40305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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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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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3월 4일 甲戌년 戊辰월 癸卯일, 양력 1694-03-30 1694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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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3월 5일 계묘
五日 癸卯
맑음
아침을 먹은 후에 기(奇) 생(生)인물, 촌인(村人) 김득성(金得聲)인물 등과 제언(堤堰)물품을 쌓을 곳에 가서 살펴보았다. 최대한 물려 쌓아서 제언물품 안쪽을 넓히려고 만일 장재도(長財島)공간에서 좌우로 막으면, 물을 들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파도가 양쪽에 쌓은 곳에 들이쳐서 나중의 근심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옛 제언물품에서 약간 물려서 쌓으면 진흙이 연하여 쌓아지지 않으니, 결코 할 수 없다고 한다. 여러 사람의 의견이 모두 옛 제언대로 막아야 실패하는 우환을 면할 수 있다고 하여 부득이 그렇게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제언물품 안쪽은 6~7섬지기에 불과하다고 하여 적은 것이 아쉽지만, 작아도 큰 것 못지않다고들 한다. 내가 보기에도 그러하다.
朝食後與奇生及村人金得聲等往看堰處 則極欲退築以廣其內 而若於長財島左右防塞 則非徒內水不能 波及兩面修築 日後之慮難堪 若稍退舊址防塞 則泥軟不能受築 決不可爲云 衆議皆以爲只從舊址防塞 乃免見敗之患云 不得已以此完定 其內不過六七石落云 些少可歎 而皆言少可敵大 吾見亦然矣
○이곳에 사는 노(奴) 연실(軟實)노비등산(登山)노비물품가 초 3일에 마침 맹진(孟津)공간에 도착하여 벼(租)물품 7섬, 쌀(米)물품 1섬, 누룩(曲子)물품 3동(同), 담배(南草)물품 1동을 실어 보냈는데, 오늘 와서 정박하였기에 곧바로 김득성(金得聲)인물의 집으로 옮기게 하였다.
○此地居奴軟實及登山舡 初三日適到孟津 以租七石米一石曲子三同南草一同載送 今日始來泊 卽爲運入于得聲家
○오후에 출발하여 진두(津頭)공간로 되돌아왔다. 기진려(奇震麗)인물, 기진주(奇震疇)인물, 윤시대(尹時大)인물, 김득성(金得聲)인물이 따라와서 송별하였다. 언리(堰里)공간윤서후(尹瑞厚)인물가 나를 만나고자 왔기에 진두공간에서 만나 함께 나루를 건너 돌아 왔다.
○午後發行還到津頭 奇震麗震疇尹時大及金得聲隨來送別 堰里尹瑞厚欲見我而來 遇於津頭 還與渡津
진산(珍山)공간 이돌남(李乭男)인물의 집에서 잤다. 윤필후(尹弼厚)인물, 윤빙후(尹聘厚)인물, 이석명(李碩命)인물이 밤에 찾아와 만났다.
宿于珍山李乭男家 尹弼厚聘厚李碩命乘夜來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