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1216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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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12월 15일 癸酉년 乙丑월 乙酉일, 양력 1694-01-11 1693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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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12월 16일 을유
十六日 乙酉
바람 불고 맑음
風陽
산소 근처에 사는 윤지명(尹之鳴)인물이 와서 만났다.
山所近居尹之鳴來見
아침밥을 일찍 먹은 후 다시 금당동(金堂洞)공간에 가니 이미 하관했다.
早食後回到金堂 則已下棺
오전 늦게 떠나서 바람을 맞으며 공간으로 돌아왔다.
晩後離發 冒風還家
전부댁(典簿宅)의 노(奴)노비서울공간에서 돌아와, 아이들이 3일에 보낸 잘 있다는 편지를 받았다.
○典簿宅奴自京還來 見兒輩初三出平書
왕십리(王十里)공간에 사는 중인(中人) 박태웅(朴太雄)인물이라는 자가 역모를 고했다고 한다. 그가 끌어들인 자는 모두 시정아치나 중인인데, 국청(鞫廳)을 설치하여 추문(推問)하였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고변한 자가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죽여서는 안 된다는 대신들의 말에 따라 사형을 감하여 정배(定配)하자, 대간이 참형에 처해야한다고 논박하며 계달(啓達)하던 와중에, 고변한 자가 하룻밤 새에 광증(狂症)이 크게 발병하여 노래 부르기도 하고 웃기도 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한번 웃을 일이지만, 식자(識者)들은 앞으로 헤아리기 어려운 일이 일어날 계기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걱정이 적지 않다.
聞王十里居中人朴太雄者上變 其所引皆市井及中人 設鞫推問無實 因大臣所達 告者是狂易之人 不可加戮 減死定配 而臺諫以處斬方論啓之際 告者一夜狂症大發 或歌或笑 仍爲致斃云 一回可笑 而識者以爲疑有難測之機 頗憂之
○지난달 26일 사감과(賜柑科)에 임금인물께서 직접 책제(策題)를 내셔서 천재(天災)와 미재(弭災, 재앙을 가라앉힘)의 도에 대해 물으셨다. 이현(李礥)인물, 신필현(申弼賢)인물, 안서우(安瑞羽)인물, 박린(朴繗)인물, 강영(姜楧)인물 5인이 선발되어, 모두 직부전시(直赴殿試)개념를 받았다.
○前月卄六賜柑 上親出策題 問天災及弭災之道 李礥申弼賢安瑞羽朴繗姜楧五人被選 皆賜直赴
김진서(金振西)인물가 와서 딸의 병에 쓸 약에 대해 물었다.
○金振西來 問其女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