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0809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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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8월 8일 癸酉년 辛酉월 庚辰일, 양력 1693-09-08 1693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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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8월 9일 경진
九日 庚辰
밤에 비가 한 차례 크게 쏟아지고 종일 흐림
夜雨大注一陣 終日陰
해남(海南) 현감(縣監)인물의 저런 행동에 대해 내가 한 마디 하지 않는다면 내가 먼저 그를 저버리는 셈이 되겠기에, 색리에게 인정(人情)을 주라고 한 것을 대략 거론하며 차근히 타이르는 편지를 써서 그의 의향이 어떤지 알아보려 하였다. 그런데 내가 그에게 편지를 보내기 전에, 해남(海南) 현감(縣監)인물공생(貢生)개념을 보내 편지를 보내왔는데 김응량(金應湸)인물을 분간(分揀)하여 풀어주는 일에 대한 답장이었다.
海倅所爲如彼 而吾不一言 則是我先負人矣 略擧人情一款 委曲裁書 以探其意向之如何 此書未達 倅送貢生貽書 答金應湸分揀放送之事
김려휘(金礪輝)인물윤후지(尹後摯)인물가 왔다.
○金礪輝尹後摯來
맹진(孟津)공간천개연(倩介淵)공간에 고기가 많다고 하여 노(奴)들을 시켜 여뀌(野蓼)물품종목(宗木)물품 열매를 따서 합회(蛤灰)물품[1]와 섞어 갈아 천개연에 풀어 넣게 하였는데, 바로 사람들이 잡지 못하게 하여 소득 없이 돌아왔다.
○聞孟津有倩介淵最多魚 令奴輩覓取野蓼及宗木實幷蛤灰磨和淵中 而才爲人莫取 故不得而歸
○瑞應應丙鄭光胤來 丙卽淸溪族叔之胤也
곡성(谷城)공간 현감(縣監)개념 김주익(金冑翼)인물부채물품 여섯 자루를 보냈다. 그가 부채를 쌀 때 아우를 시켜 문안 편지를 쓰게 했는데, 아우가 편지 봉투에 ‘윤(尹) 지평(持平)개념 댁(宅)’이라고 쓰자 형이 말하기를, “‘지평개념’이라고 하면 부채 꾸러미가 적어도 15자루는 되어야 하는데, 지금 부채가 떨어져 많이 보낼 수 없으니 ‘함평(咸平)’이라고 쓰라.”고 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도 모르게 배를 잡고 웃었다.
○谷城縣監金冑翼送扇六柄 聞谷倅封扇時 使弟寫問安書 其弟書簡面尹持平宅云 則其兄曰 若曰持平則扇封少不下十五柄 今扇柄已盡不可多封 須以咸平書之云云 聞來不覺捧腹
























주석[ ]

  1. 조개껍질을 태운 재
  2. 윤응병(尹應丙)은 윤세미(尹世美)의 장남인데, 백부(伯父)인 윤형미(尹亨美)의 양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