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0701
jiamdiary
1697년 7월 1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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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6월 30일 | 丁丑년 戊申월 己卯일, 양력 1697-08-17 | 1697년 7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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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7월 1일 기묘
一日 己卯
흐리다 맑음
陰陽
윤동미(尹東美)인물가 와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목내선(睦來善)인물 상(相)에게 들러 인사를 했더니, 대나무물품 화분물품 하나를 기르고 계시더군요. 화공을 시켜 월출산(月出山)공간을 그리고, 산 아래에는 집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집에 대나무물품 화분물품을 두고 목내선인물 상이 옆에 앉아 대나무를 완상하는 모습을 그리게 했는데, 목내선인물 상이 그 부채물품 그림에 절구 한 수를 썼습니다.”
파도가 몰아치는 바닷가 외딴 곳
하늘 아래 열린 월출산
맑고 깨끗한 대나무 그늘에서
임금 은혜에 감사하여 늙은이 눈물 흘리네
내가 듣고는 바로 다음과 같이 차운(次韻)했다.
마른 대나무는 굳센 절조요
빼어난 경치는 명산 월출산
학처럼 머리가 흰 사람은 누구인가
감은의 눈물 오래 흘리고 있네
尹東美來 仍言 歷拜睦相 蓄一竹盆 令畫手 畫月出山 山下畫屋子 仍着竹盆於其中 以爲睦相坐其傍玩竹之狀 睦相題絶句於畫扇云云 其詩曰
地隔風濤海
天開月出山
竹陰淸淨處
老淚感恩潸
余聞而走次曰
枯形知勁節
秀色卽名山
鶴髮人誰是
長垂感淚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