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0702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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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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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7월 1일 丁丑년 戊申월 庚辰일, 양력 1697-08-18 1697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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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7월 2일 경진
二日 庚辰
어제와 오늘 가랑비가 잠시 뿌리고 나서 매서운 더위가 심해짐
昨今細雨暫洒 烈炎旋酷
아마도 가뭄이 오래갈 징조인 것 같다. 김맨 뒤 가무는 것을 농가에서 가장 꺼린다. 칠석(七夕) 전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가을걷이가 실망스러울 것이다. 심히 걱정된다.
似是久旱之漸 鋤後之旱 農家最忌 七夕之前 若不雨 則西成似失望矣 深可慮也
창감(倉監)개념 이정헌(李廷憲)인물이 왔다.
倉監李廷憲來
○이번 여름 보리물품 흉작이 작년보다 덜하지 않아, 무명물품 1정(丁)에 보리물품 10여 말 받기가 어려우니 사람들이 모두 경황이 없어 입에 풀칠도 하지 못하고 있다. 환곡을 독촉하여 거두라는 조정의 명령이 심히 엄하여 관리들이 갖가지로 닦달하여 징수하지만 백성들이 어찌할 수가 없으니 겨우 3분의 1만 받아들이고는 부득이 받아들이기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이러한데 만약 가을걷이도 부실하다면, 장차 남아날 백성이 없을 것이다. 통탄스러우나, 어찌 하겠는가?
○今夏牟麥之凶 不減於上年 一丁之木 艱捧十餘斗 人皆遑遑 無以繼餬 而朝家督糴之令甚嚴 各官百般責徵 而民無措手之路 堇捧三分之一 而不得已停捧云 秋成若又不實 則將無孑遺之氓矣 竊歎奈何
정(鄭) 생(生)인물이 숙위했다.
○鄭生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