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0217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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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2월 16일 丁丑년 癸卯월 戊戌일, 양력 1697-03-09 1697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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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2월 17일 무술
十七日 戊戌
맑았다가 오후에 흐림
陽 午後陰
무지개가 태양을 둘러싼 현상이 엊그제처럼 또 일어났다. (그림) 약간만 무지개가 뜰 기색이 있어도 심상치 않은 일인데, 햇무리 지는 하늘의 이변이 또 이렇게 일어나니 무척 염려스럽다.
虹圍太陽又如再昨 微有虹色必非尋常 日暈天變又如此 深可慮也
○아침밥을 먹은 뒤 출발하여 낙안읍공간 뒷산을 넘었는데, (…) 길이 험했다. 어제 내린 눈이 땅에 닿자마자 바로 녹아 들판에는 눈이 한 점도 없으나 산골짝에는 많이 쌓여 (…). 40리를 가서 양율역(良栗驛)공간에서 물품을 먹였다.
○朝食後發 踰樂安邑後山■■■險 昨日之雪 落地旋消 郊原則無一點白 而山谷則堆積■■ 行四十里 秣馬良栗驛
다시 30리를 가서 광양 동문공간 밖에 있는 서신귀(徐藎龜)인물 집에 도착하여 머물러 묵었다. 서신귀인물는 죽은 좌수개념 서영익(徐英益)인물의 아들이다. 서영익인물은 예전에 할아버지인물께서 옥룡동(玉龍洞)공간에 귀양살이를 하실 때 주인이다. 오늘 서신귀인물가 옛정을 잊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대접했다. 더할 나위 없이 기특하다. 그의 아들 서이징(徐爾徵)인물도 대대로 교분을 이어온 정의(情誼)를 알고 있으니 더욱 칭찬할 일이다.
又行三十里 到光陽東門外徐藎龜家止宿 龜卽故座首徐英益之子也 徐卽昔年 王考謫居玉龍洞時主人也 今龜也不變舊情 誠款備至 極可賞也 其子爾徵亦知世誼 尤可稱也
옆에 있던 한 소년이 활짝 웃으면서 응대하며 ‘류 대감인물에게 배우다가 흑산도공간까지 따라왔는데, 이곳과 섬진강공간에 류 대감 댁의 전토가 있어 지금 작황을 판단하러 왔습니다.’라고 했다. 그의 이름은 류문훈(柳文勳)인물이라고 했다.
傍有一少年開顔應對 自言受學於柳台 隨至黑山 此地及蟾江 有柳宅田土 今爲看檢而來 其名柳文勳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