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1229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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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12월 28일 癸酉년 乙丑월 戊戌일, 양력 1694-01-24 1694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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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12월 29일 정유(무술)
二十九日 丁酉
맑음
병사(兵使)개념 윤하(尹河)인물가 세의(歲儀)로 곶감물품 1접, 감태(甘苔)물품, 감곽(甘藿)물품, 백지물품 3권을 보냈다.
兵使送歲儀乾柿一貼甘苔甘藿白紙三卷
해남현감인물노루다리물품 한 짝, 청어물품 2두름을 보냈다.
海南送獐脚一靑魚二冬音
류기서(柳起瑞)인물, 정광윤(鄭光胤)인물, 최운원(崔雲遠)인물이 와서 묵었다.
○柳起瑞鄭光胤崔雲遠來宿
낙무당(樂畝堂)공간이 서향이어서 해가 길 때에는 석양이 뜨거워 매번 걱정이었는데, 짧은 시렁물품을 앞 처마물품에 만들어 붙이고 오늘 기둥물품을 세웠다.
○樂畝堂以西向 故日長之時每患夕陽之爍人 接作短架于前簷 今日立柱
【입추(入秋) 이래로 찬비가 매우 빈번하게 내려, 아직 베지 않은 물품는 침수되어 싹이 났다. 가뭄과 병충해를 입고 또 가을비에 피해를 입어 제 때에 수확할 수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가을갈이 또한 때를 놓쳤으니, 내년에도 곡식이 풍성하지 않을 것임을 벌써 알 수 있다. 게다가 겨울 천둥에 안개까지 끼어 하늘의 꾸짖음이 예사롭지 않으니, 칠실(漆室)의 근심[1]을 이루다 말할 수 있겠는가?】
【入秋以來冷雨甚數 未刈之穀沈水生角 旣被旱災蟲損 又爲秋雨所傷 不能以時收穫 以此之故 秋耕亦失時 明年之又不登 已可知矣 況冬雷冬霧 天譴非常 漆室之憂 可勝言哉】
























주석[ ]

  1. 칠실(漆室)의 근심: 제 분수에 맞지도 않는 근심을 함을 이르는 말. 여기서는 겸사로 쓰였다. 유향(劉向)의 《열녀전(列女傳)》 〈노칠실녀(魯漆室女)〉에서 나온 말로서, 노(魯)나라 칠실(漆室) 마을의 천한 아낙이 임금이 늙고 태자는 젊어서 나라가 위태할 것임을 근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