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90819

jiamdiary
이동: 둘러보기, 검색


1699819
← 이전 다음 →
1699년 8월 18일 己卯년 癸酉월 甲申일, 양력 1699-10-11 1699년 8월 20일


태그숨기기


원문이미지보기


1699년 8월 19일 갑신
十九日 甲申
맑음
재작년 권철귀(權哲貴)인물, 임빈(林彬)인물의 부탁으로 권씨 집안에 세전(世傳)하는 비(婢)를 샀으니,[1] 진도(珍島)공간금녀(錦女)노비라는 이름의 비이다. 문기(文記)가 권 사장(師長)인물[2]이 머무는 영광(靈光)공간임빈인물의 집에 있었기 때문에 곧바로 사출(斜出)개념[3]하지 못했다. 그 후 철귀인물임빈인물에게 내 말을 거짓으로 전하고 문기를 자기 집으로 가져가서 그대로 죽고 말았다. 장흥(長興)공간으로 사람을 보내 철귀인물의 집에 물어보니 문기는 일찍이 가져온 적이 없다고 했다. 이에 요 전날 복만(福萬)인물임빈인물의 집으로 보내었더니, 임빈인물이 깜짝 놀라 복만인물과 함께 온 것이다. 임빈인물은 마침 병이 나서 복만인물장흥공간에 보내어 문기를 찾아오게 했다.
頃年 以哲貴林彬之請 買得權家世傳婢 珍島錦女爲名者矣 而文記在權師長所留靈光林彬家 故未卽斜出矣 厥後哲貴僞傳我言而持來 仍爲身死 送人于長興 問于哲貴家 則文記不曾持來 玆以頃送福萬于林家 則林也驚駭 乃與福萬俱來 而林適疾作 只送福萬於長興 使之推來文記
봉현(蜂峴)공간으로 출발하였다. 덕정동(德井洞)공간 제각(祭閣)의 행랑 중창소(重創所)에 지나다 들러 여러 유사(有司)개념들과 잠시 얘기했다. 봉현공간의 상가(喪家)에 도착해서 전곡(奠哭)했다.
○發蜂峴之行 歷入德井洞祭閣行廊重創所 與有司諸人暫語 到蜂峴喪家 奠哭
문장(門長)인물 댁으로 돌아와 잤다. 흥아(興兒)인물와 함께 했다.
還歸門長宅 宿 興兒與偕

























주석[ ]

  1. 재작년 (…) 샀으니 : 1697년 윤3월 29일에 권철귀(權哲貴)와 임빈(林彬)이 윤이후를 찾아왔다가 다음날인 4월 1일에 진도로 떠난 내용이 일기에 기록되어 있다. 아마도 이 당시 윤이후가 진도 금녀(錦女)를 매득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2. 권 사장(師長) : 정희(鄭僖), 박준신(朴俊藎)과 함께 윤선도의 제자이자 윤이후의 동학(同學)이었던 권휘(權徽)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추측된다. 1697년 3월 당시 권휘는 그의 사위인 영광의 임빈의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
  3. 사출(斜出) : 관에서 매매의 내용을 증명하여 입안을 발급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