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90420

jiamdiary
이동: 둘러보기, 검색


1699420
← 이전 다음 →
1699년 4월 19일 己卯년 己巳월 己未일, 양력 1699-05-19 1699년 4월 21일


태그숨기기


원문이미지보기


1699년 4월 20일 기미
二十日 己未
바람 불고 흐림. 저녁에 비.
風陰 夕雨
새 급제자인물가 먼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조금 뒤에 나아갔는데, 영암군수인물 역시 늦게 이르렀으니, 바로 급제자가 새롭게 거처를 잡은 장수리(長壽里)공간였다. 곽만하(郭萬夏)인물는 바로 급제자의 표종(表從)으로 그의 조카인 곽재태(郭再泰)인물와 자리에 나와서 주인으로서의 예를 차리고 한나절 동안 유희를 벌였다. 창우(倡優)개념 중에서 계집 하나를 골라서, 급제자인물의 가인(佳人)으로 삼았다. 급제자가 곁눈질하던 계집인데, 곽재태의 비(婢)노비라고 한다. 청아한 노랫소리가 꽤 듣기 좋았다.
新恩先起歸家 吾差後而進 主倅亦晩至 卽申之新居長壽里也 郭萬夏乃申之表從也 與其姪再泰出坐 執主人之禮 設戱半日 倡優得一鬟 爲新恩佳人 乃申之所眄 郭再泰之婢子云 其淸唱頗可聽
저녁 무렵 영암군수인물가 먼저 일어났다. 나도 물품을 돌려 마치(馬峙)공간를 넘어서 월암(月巖)공간에 도착했는데 비를 만나 홀딱 젖었다. 하지만 오랜 가뭄 끝에 만난 비라 괴로운 줄 몰랐다.
向夕主倅先起 余亦回鞭 踰馬峙 到月巖 遇雨 盡爲沾濕 而久旱得雨 不知其苦
어두워지기 전 공간에 도착했다.
未昏到家
백치(白峙)의 노(奴)노비와 말이 서울공간에서 돌아와, 아이들이 11일에 보낸 잘 있다는 편지를 받았다.
○白峙奴馬自京還 得兒輩十一出平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