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90203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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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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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2월 2일 己卯년 丁卯월 癸卯일, 양력 1699-03-04 1699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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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2월 3일 계묘
三日 癸卯
모진 바람이 밤새 불고, 저녁까지 내내 눈발이 간간이 날림
顚風達夜 終夕飛雪間作
묵산(墨山)공간곽만제(郭萬齊)인물가 왔는데, 출신(出身)개념 곽후의(郭后儀)인물의 조카다.
○墨山郭萬齊來 卽出身后儀之姪也
노산군(魯山君)인물을 단종으로 복위시킨 후 능침(陵寢)을 새로 영건하는데, 각 도(道)로 하여금 승군(僧軍)을 뽑아 올려 부역하게 했다. 그래서 지난번에 여러 사찰의 승도들이 식량을 싸들고 출발했으나, 사역할 곳에 전염병이 크게 성하여 사망자가 계속 나오자 승군 동원을 도로 그만두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돌아가다가 중간에 길에서 병을 얻어 죽음에 이른 자가 매우 많다 한다. 조정의 하는 일이 사려 깊지 못한 듯하다. 개탄스럽지만 무슨 수가 있겠는가.
○魯山旣復辟之後 改營陵寢 令各道調發僧軍赴役 故頃者諸刹僧徒裹粮發行 而役所時疾大熾 死亡相繼 有僧軍還寢之令 僧徒半路而還 而路上得病致斃者甚多云 朝家擧措似涉不審 可嘆奈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