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0312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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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3월 11일 戊寅년 丙辰월 丁亥일, 양력 1698-04-22 1698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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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3월 12일 정해
十二日 丁亥
맑음
임취구(林就矩)인물가 왔다.
林就矩來
파주(坡州)공간의 생(生) 안상은(安相殷)인물이 와서 아침밥을 먹고 갔다. 이 사람은 출신(出身)개념 안규(安糾)인물의 아들이다. 죽은 아이를 묻은 곳에 살았기 때문에 일찍이 서로 알고 지냈다. 지금 추노(推奴)개념를 위해서 왔는데, 이르는 곳마다 실패하여 돌아가는 길이 몹시 곤궁하다고 하였다. 물품 한 말을 주었다.
坡州安生相殷來 朝飯卽去 此卽出身安糾子也 居在亡兒葬處 故曾與相識 今爲推奴而來 到處見敗 歸路甚艱云 給米一斗
○아침을 먹은 뒤에 정(鄭) 생(生)인물을 데리고 길을 떠나 적량원(赤梁院)공간에 도착하였다. 묘소에 참배하고 나서 점심을 먹었다. 김려휘(金礪輝)인물, 배여량(裵汝亮)인물이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朝後率鄭生發行 到赤梁院拜墓 仍點午飯 金礪輝裵汝亮已來待
밥을 먹은 뒤에 정 생인물과 노(奴) 만홍(萬洪)노비, 끝남(唜男)노비을 데리고 염소(鹽所)에 도착하여 전무(田畝)를 둘러보았다. 신미년(1691)에 임성술(林聖述)인물소리산(疎離山)공간의 남쪽을 둘러싸고 있는 이른바 염소(鹽所) 등의 전(顚)자와 패(沛)자 두 자호(字號)의 토지를 모두 입안(立案)했다. 그 후 임진린(任震麟)인물에게 팔았는데, 임진린인물은 수습할 능력이 없어서 지금 팔려고 나에게 몹시 절박하게 청한다. 바로 눈앞에 전답을 일군 것이 거의 7, 8섬지기에 이르고, 토질 또한 심하게 척박하지 않지만 거주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단지 염한(鹽漢) 10여 호 및 주민들이 사는 서너 집이 두 곳에 마을을 이루고 있을 뿐이다. 이들은 곧 아침에 들어왔다가도 저녁에 나갈 수 있는 부류이다. 만약 버리고 떠나면 장차 황폐하여 쓸모없는 땅이 될 것이라 이것이 걱정이다.
飯後 率鄭生奴萬洪唜男 到鹽所 周覽田畝 盖辛未年 林聖述環踈離山之陽 所謂鹽所等處 顚沛兩字 盡爲立案 厥後賣於任震麟 任也力不能收拾 今欲放賣 請余甚切 目今起田 幾至七八石落 土品亦不甚薄 而人居不多 只有鹽漢十餘戶及居民三四家 兩處成村 此乃朝入暮出之類 若棄而去之 則將爲荒廢無用之物 是可慮也
저녁에 끝남(唜男)노비의 집에 돌아와 머물러 묵었다.
暮還唜男家止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