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0221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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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2월 20일 戊寅년 乙卯월 丙寅일, 양력 1698-04-01 1698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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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2월 21일 병인
二十一日 丙寅
오후에 비 내림
午後雨作
아침 후에 신숙(申俶)인물 생(生)과 문소동(聞簫洞)공간으로 갔다. 그가 지세를 논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방의 산에 정(情)이 없고, 입수(入首)하는 곳이 목울대를 이루지 못하고 또 완고하고 무딥니다. 혈(穴) 앞이 트이지 않았으며, 명당(明堂)도 결코 진짜 맺음이 아닙니다. 이러니 박선교(朴善交)인물가 속히 옮겨 개장하여야 한다고 한 말이 소견이 없는 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朝後與申生往聞簫洞 論之曰 四山無情 入首處不爲結喉 且頑鈍 穴前不開 明堂 決非眞結 朴善交速宜遷改之言 不可謂無所見云云
방향을 바꾸어 맥(脈) 뒤로 올라가 금쇄동(金鎖洞)공간으로 갔다. 못과 대(臺)는 수풀이 우거지고 건물은 폐허가 되었으니, 서글픈 마음 이기기 어렵다. 신숙인물 생이 말했다. “산 속에서 살 곳이라면 괜찮겠지만, 여기도 묘를 쓸 곳은 없습니다.”
轉上脈後到金鎖洞 池臺蕪沒 亭榭丘墟 愴懷難勝 申生曰 山居則可 而亦無入墓處云
옥녀동(玉女洞)공간을 거쳐 내려왔는데, 산길이 비에 손상되어 험준하여 가기 어려웠다. 문소동(聞簫洞)공간을 막 넘었을 무렵 비를 만나서, 급히 죽도(竹島)공간로 돌아왔다. 비가 점점 기세가 더해져 산소를 구하는 행차가 또 지체되고 있다. 걱정이다.
由玉女洞而下 山路水傷 齷齪難行 才踰聞簫峙 遇雨馳還竹島 雨勢轉加 求山之行又滯 可悶
신숙인물 생은 죽도(竹島)공간를 얻기 어려운 땅이라고 했는데, 지관들의 견해도 이와 같지 않음이 없어 조금도 흠이 없으니 기쁘다. 정자는 손향(巽向)이지만 안채는 병향(丙向)이 좋으며, 갈형(嵑形)이 '비룡도강(飛龍渡江)개념', '영귀음수(靈龜飮水)개념'라는 설은 잘못인 듯하다. 아마도 합형(蛤形)인 것 같다.
○竹島則申生以爲不易得之地 地師之見無不如此 少無瘕疵者可喜 亭榭雖巽向 內舍丙向 爲佳 嵑形飛龍渡江 靈龜飮水之說 恐非 似是蛤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