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0115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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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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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1월 14일 戊寅년 甲寅월 辛卯일, 양력 1698-02-25 1698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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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1월 15일 신묘
十五日 辛卯
바람 불고 맑음
風陽
윤총(尹叢)인물이 와서, 흑산도공간 류(柳) 대감인물이 보낸 청장력(靑粧曆)물품 하나, 중력(中曆)물품상력(常曆)물품 각 하나,[1] 전약(煎藥)물품[2] 약간을 전해주었는데, 편지는 없었다. 지난번에 끝내 시(詩) 없이 공연히 편지만 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3] 안타깝다.
尹叢來傳黑山所送靑粧曆一中常曆各一煎藥少許而無書 想有竟達空函之故 可歎
李廷斗尹希稷尹翊聖來
외숙인물께서 백치(白峙)공간로 돌아가셨다.
○渭陽歸白峙
안(安) 생(甥)인물흥아(興兒)인물연동(蓮洞)공간으로 갔다. 채(蔡) 생(生)인물연동공간에서 머무른 지 여러 날이 되어 만나고자 했기 때문이다.
安甥興兒往蓮洞 蓋蔡生留蓮有日欲見之故也
박세붕(朴世鵬)인물이 왔다.
朴世鵬來
【오늘 달이 남쪽으로 치우쳐 떠서 농부들이 걱정했다. 그러나 혹시 바닷가에 풍년이 들 조짐일 수도 있으니 희망을 두지 않을 수 없다.】
【今日之月偏南而上 農人憂之 而或是稔海濱之兆 不能無望】
























주석[ ]

  1. 청장력은 청색 표지로 겉장을 꾸민 고급 달력이고, 중력은 겉장을 따로 꾸미지 않은 중간 품질의 달력이며, 상력(常曆)은 가장 낮은 등급의 보통 달력이다. 달력은 그 품질에 따라 크게 겉장을 꾸며 장정한 상품(上品)인 장력(粧曆)과 하품인 중력ㆍ상력으로 나뉘었으며, 장력은 다시 가장 고급인 황장력(黃粧曆), 그 아래인 청장력, 다시 그 아래인 백력(白曆)으로 구분되었다.
  2. 전약(煎藥): 소가죽, 소머리, 소족 등 콜라겐 성분이 많은 부위을 진하게 고아 만든 아교질에 대추고(膏)와 꿀, 한약재인 마른 생강(乾薑), 관계(官桂: 두꺼운 계수나무 껍질), 정향(丁香), 후추 등을 넣어 오래 고아 차게 굳혀서 먹는 동지 절식. 겨울 보양식에 해당한다.
  3. 1697년 12월 17일 일기 참조. 흑산도의 류명현이 시와 편지를 보내며 시에 화운해달라고 간절히 청했으나, 윤이후가 답장 편지만 써서 보낸 일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