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1116

jiamdiary
이동: 둘러보기, 검색


16971116
← 이전 다음 →
1697년 11월 15일 丁丑년 壬子월 壬辰일, 양력 1697-12-28 1697년 11월 17일


태그숨기기


원문이미지보기


1697년 11월 16일 임진
十六日 壬辰
맑음
아침식사 후에 출발하였다. <Term id="M220" name="별장">별장(別將)인물</Person>이 뒤따라 왔다. 진목우(眞木隅)공간에 이르러 (박선교인물가) 밭을 보면서 말하기를 “연동(蓮洞)공간의 대기(大基)가 부산(夫山)공간 밑에까지 치달아 이조원(離祖遠)개념만 못하지만, 예쁘장하게 혈(穴)을 이루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朝後發行 別將隨後 到眞木隅 望田中曰 蓮洞大基迫夫山底 不如離祖遠 而婉婉成穴也
대산(岱山)공간에 올라서는 을향(乙向)으로 구덩이를 파고 (박선교인물가) 말하기를, “후맥(後脈)이 매우 좋으며 혈자리가 화평하니 매우 쓸 만합니다.”라고 하였다. 【금반옥안형(金盤玉案形)개념이다】
登岱山上窆乙向曰 後脈極好 穴處和平 極加用也【金盤玉案形】
전거론(全巨論)공간에 이르러 (박선교인물와) 옛 산소에 올랐다. 백호(白虎) 주변의 묘산(卯山)에서 유향(酉向)의 혈을 천점(扦點)하였는데, 순안(順安) 고모인물의 장지로 삼기 위해서다.
到全巨論 登舊山所 白虎邊卯山扦酉向之穴 盖爲順安姑母之葬也 到聞簫洞曰 此地甚不好 龍穴俱非眞 且未免殺氣 今年禍敗未必不由於此 入墓後 三十年必又有害云
문소동(聞簫洞)공간에 이르러서 (박선교인물가) 말하기를 “이 땅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용혈(龍穴)이 모두 참되지 않고 또 살기(殺氣)를 벗어나지 못하여 올해 일어난 재앙과 환난은 필시 여기서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을 것입니다. 묘를 들인 후 30년 내에 반드시 또 해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문소동(聞簫洞)공간 언덕 아래에 이르러서 혈 하나를 점찍어 두었는데 역시 순안(順安) 고모인물의 장지로 삼기 위한 것이다.
到聞簫洞峙下占一穴 亦爲順安姑母之葬也
용반동(龍盤洞)공간 마을 앞에 이르러서 이석신(李碩信)인물과 마주쳤는데 이번 행차소식을 듣고 나와서 기다린 것이다. 길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생(生)인물이 그의 장선동(長善洞)공간 산소에 대해 의논하려고 박 공인물에게 간청하여 그곳으로 갔고, <Term id="M220" name="별장">별장(別將)인물</Person>도 따라갔다.
到龍盤洞村前 遇李碩信 盖聞此行而出候也 坐路上語 李生欲論其長善山 懇請朴公而去 別將隨往
나는 죽도(竹島)공간로 돌아왔는데, 오는 중에 이미 해가 져서 어둑해졌다.
吾則歸竹 路已昏黑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