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1014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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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10월 13일 丁丑년 辛亥월 辛酉일, 양력 1697-11-27 1697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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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10월 14일 신유
十四日 辛酉
밤사이 눈이 와서 산과 들이 모두 하얗게 덮임. 낮에는 흐리다 맑고 바람이 거셈.
夜間雪來 山野皆白 晝陰陽風緊
아침에 촌노(村奴)와 물품을 보내 상부(孀婦)인물 일행을 맞이하게 하였는데, 흥아(興兒)인물과원(果願)인물도 마중하러 가서 일포(日晡)[1]에 들어왔다. 가슴이 찢어지는 애통함을 이길 수 없었다. 어린 아이들이 무탈하게 도착하여 다행이다. 새집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일단 선일(善一)노비의 집에 임시로 거처하게 했다.
朝送村奴及馬匹以迎孀婦行 興兒果孫亦溯往 日晡入來 痛裂之懷 不自勝堪 稚兒輩無恙得達 是可幸也 新舍未成 姑令假寓善一家
남양(南陽)공간송후기(宋厚基)인물 생(生)이 세원(世願)인물 등이 사는 곳 가까이에 사는데 꽤 정성스럽게 대해주며 지금 따라서 왔다. 추노(推奴) 일이 있기 때문이다.
南陽宋生厚基住近世願輩所居 頗有款意 今行隨來 蓋有推奴事也
구림(鳩林)공간이홍진(李弘晉)인물남리촌(南利村)공간으로 이사했는데, 오늘 저녁에 방문하러 왔다가 유숙하였다.
○鳩林李弘晉移居南利村 今夕來訪留宿
○29일에 지방 유생을 대상으로 한 별과(別科)개념를 시행하여 3명을 뽑았다고 한다.[2]
○卄九鄕儒別科用三人云

























주석[ ]

  1. 일포(日晡) : 오후 3~5시 무렵
  2. 29일에 … 뽑았다고 한다 : 1697년 10월 9일자 일기에 ‘정시(庭試)에서 15인이 급제했는데, 지방 사람이 한 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29일 다시 지방 유생을 뽑는 과거를 치를 것을 대제학(大提學) 오도일(吳道一)이 상소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에 대한 결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조선왕조실록》 1697년 9월 29일 1번째 기사에 서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