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0303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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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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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3월 2일 丁丑년 甲辰월 甲寅일, 양력 1697-03-25 1697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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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3월 3일 갑인
三日 甲寅
맑음
날이 밝을 무렵 길을 나섰다. 곤양(昆陽)공간 삼거리촌(三巨里村)공간 하경학(河坰鶴)인물의 집에서 물품을 먹였으니, 50리 길이다. 누리치(婁里峙)공간, 절현치(切懸峙)공간, 우치(牛峙)공간를 넘었다.
平明發行 秣馬昆陽地三巨里村河坰鶴家 卽五十里也 踰婁里峙切懸峙牛峙
해가 아직 지기 전에 섬진강 강변 마을공간에 도착하여 유숙했으니, 40리 길이다.
日未沒 到蟾江江邊村止宿 卽四十里也
물품 위에서 문득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

거제를 떠난 길손 눈물로 옷깃을 적시며[1]
야윈 말을 채찍질해 험한 산을 넘어가네
시름 속에 봄이 쉬이 지난 것도 모른 채
오늘이 3월 3일이라니 깜짝 놀랐다네

馬上偶吟

妓城歸客淚沾衫
强策羸騧躡峻巖
愁裏不知春易過
忽驚今日是三三

























주석[ ]

  1. 원문의 기성(妓城)은 거제의 별칭인 기성(岐城)을 잘못 쓴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