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1208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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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12월 7일 丙子년 辛丑월 庚寅일, 양력 1696-12-31 1696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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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12월 8일 경인
八日 庚寅
흐리다 맑음. 바람 불고 눈.
陰陽風雪
양 <Term id="M220" name="별장">별장(別將)인물</Person>과 집 뒷산에 올라 둘러보았다. 그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봉(霽峯)[1]은 낙맥(落脈)이 둘입니다. 하나는 묘맥(卯脈)으로서 바로 덕립(德立)노비의 집터 뒤쪽 맥이며, 하나는 인갑맥(寅甲脈)으로서 낙무당(樂畝堂)공간 뒤쪽의 방맥(傍脈)입니다. 묘맥은 가장 길게 구불구불 뻗다가 돌아서 간(艮)으로 입수(入首)하여 인좌신향(寅坐申向)의 혈(穴)을 이루었으니, 곧 짧은 가운데 긴 것을 취한 법(法)으로 바로 지금 개일(開一)노비의 집이 자리 잡은 곳입니다. 소위 덕립노비의 집터란 곳은 후뇌(後腦)가 좋은 것 같으나, 뇌(腦) 아래 와(窩)를 맺은 곳이 기울어 치우쳐 기(氣)가 없고 청룡(靑龍)이 등져 돌아보지 않고 소위 금어대(金魚袋)개념[2]가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여 또한 정(情)도 없는 듯합니다.[3] 진정한 결처(結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갑맥은 방서(方書)에서 꺼리는 것일 뿐만 아니라[4], 급격히 내려와 급격히 수렴하여 느긋하고 차분한 모습이 없습니다. 정(情)을 둘 만한 곳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與楊別將登覽家後山 則曰 霽峯落脈有二 一則卯脈 卽德立家基後脈也 一則寅甲 卽樂畝堂後傍脈也 卯脈逶迤最長 轉艮入首 而作寅坐申向之穴 卽短中取長之法 而卽今開一家坐處也 所謂德立基者 後腦似好 而腦下結窩處 偏傾無氣 靑龍反背不顧 所謂金魚袋迫近太過 亦似無情 未知其眞結也 寅甲脈則非徒方書所忌 急來急受亦無徐緩之態 亦未知其留情處也
이복(爾服)인물이 왔다.
○爾服來
윤시상(尹時相)인물, 윤재도(尹載道)인물, 윤창(尹琩)인물윤수후(尹壽厚)인물의 장지(葬地)에 왔다가 역방하였다.
尹時相尹載道尹琩從尹壽厚葬所歷訪
정광윤(鄭光胤)인물윤명우(尹明遇)인물가 왔다.
鄭光胤尹明遇來

























주석[ ]

  1. 제봉(霽峯) : 윤이후의 집 팔마장(八馬庄)의 뒷산
  2. 금어대(金魚袋) : 경유신(庚酉辛) 방위에 어대사(魚袋砂, 물고기 모양의 작은 언덕이나 바위)가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
  3. 정(情)도 없는 듯합니다. : 풍수에서 정(情)이란 효순(孝順)한 모습으로 대상을 받들어 모시거나 단정(端正)한 모양으로 대상을 맞이하고 호위하는 형세를 가리킨다. 정이 없다는 것은 청룡이나 백호가 대상을 핍박하거나 등을 돌린 형세 또는 그 모양이 기울어져 멀리 날아가는 형태를 의미한다.
  4. 인갑맥은 방서(方書)에서 꺼리는 것일 뿐 아니라 : 풍수에서 대개 사고장위(四庫藏位), 불배합룡(不配合龍) 개념과 연결하여 부정적으로 치부하는 맥들이 있으니, 이를테면 을진(乙辰), 정미(丁未), 신술(辛戌), 계축(癸丑), 인갑(寅甲), 사병(巳丙), 경신(庚申), 해임(亥壬) 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