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1203
jiamdiary
1696년 12월 3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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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12월 2일 | 丙子년 辛丑월 乙酉일, 양력 1696-12-26 | 1696년 12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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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12월 3일 을유
三日 乙酉
밤에 눈. 낮에는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고 눈이 내리기도 함.
夜雪 晝或陽或陰或雪
정민(鄭旻)인물이 돌아갔다.
鄭旻歸
○들으니, 전 무장현감 이유(李瀏)인물가 11월 27일에 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놀랍고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 이 사람은 한미한 가문에서 별안간 입신하였다. 재능이 풍부하고 용모가 수려하여 장차 크게 성공할 것이라 여겼는데, 아버지가 죽고 열흘도 되지 않아 또 따라서 홀연 세상을 떠날 줄을 어찌 상상이나 했겠는가? 복록을 누리는 것이 어려운 일임을 비로소 알겠다. 이 또한 복을 추구하는 자가 마땅히 거울삼아 경계해야 할 바이니, 조심하지 않아서 되겠는가?
○聞李茂長瀏二十七日病逝 驚慘萬萬 此人猝發於微門 才贍貌秀 謂將遠到 豈料父死未旬 又從而奄忽 始知能享福祿 人家之所難 此亦爲養福者之所宜鑑戒 可不愼哉 可不愼哉
주석[ ]
- ↑ 솜 : 원문의 ‘去花’는 씨를 제거한 면화 즉, 솜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