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926

jiamdiary
이동: 둘러보기, 검색


1696926
← 이전 다음 →
1696년 9월 25일 丙子년 戊戌월 己卯일, 양력 1696-10-21 1696년 9월 27일


태그숨기기


원문이미지보기


1696년 9월 26일 을묘
二十六日 己卯
맑음
김삼달(金三達)인물이 와서 잠시 맞아 들였다.
金三達來 蹔與引接
다리의 종기가 점차 차도가 있고, 팔에 난 병의 고름도 그쳤으나 새살이 돋아 난 후에도 부어오른 붉은 독기가 없어질 기미가 전혀 없으니 참으로 걱정이다. 할미꽃을 끓인 탕물품으로 씻어도 제대로 된 효험이 없어 어제부터 도꼬마리물품의 열매와 줄기와 잎을 끓여 씻었는데 이것이 효험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곳에는 도꼬마리물품가 없어 연동(蓮洞)공간으로 사람을 보내 캐오게 하니 그 노고가 배가 된다. 한탄스럽다.
脚瘡漸就差完 而臂病膿汁旣止 肌肉旣生之後 浮紅毒氣迄無消減之勢 悶極悶極 白頭翁煎湯淋洗亦無明效 自昨煎蒼耳子與莖葉洗之 未知此果收效否也 此處無此草 送人蓮洞採來 其勞倍矣 可嘆
○노(奴) 두선(斗先)노비서울공간에서 돌아와 창아(昌兒)인물, 흥아(興兒)인물, 두아(斗兒)인물의 편지를 받았는데 19일에 보낸 것이었다. 이세화(李世華)인물판의금부사개념에서 체임된 후에 승지개념가 진달한 바에 따라 바로 아래 관리가 공무를 보도록 명하였다. 따라서 지의금부사개념 민진장(閔鎭長)인물이 12일에 업무를 보기 시작하여 종아인물가 다시 한 차례 신문을 거쳤다고 한다. 그저 빨리 죽어 소식을 듣지 못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통탄스럽다. 이세백(李世白)인물지의금부사개념에서 판의금부사개념로 승진하였는데 전임자에 비해 너그러울지 엄할지 모르니 다만 조용히 하늘에 기도할 뿐이다. 두 차례 신문을 거쳤지만 크게 상한 곳은 없다고 하는데 이것은 아이들이 나를 위로하는 말일 뿐이고, 그간의 일들은 차마 상상할 수 없으니 다시 무슨 말을 하겠는가?
○奴斗先自京還 得昌興斗三兒書 卽十九日出也 李世華遞判金吾之後 因承旨所達 令次官行公 故知義禁閔鎭長十二日開坐 宗兒又經一次云 直欲斯速 溘然無所聞知 而不自得 痛歎痛歎 李世白以知義禁 陞爲判事 未知其意之寬峻與前人何如 只自嘿禱蒼蒼耳 雖經二次 無大段所傷云 而此是兒輩慰我之言 其間景狀 不忍想得 更何言更何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