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521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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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5월 20일 丙子년 甲午월 丙子일, 양력 1696-06-20 1696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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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5월 21일 병자
二十一日 丙子
오후에 비가 내림
午後雨下
극인(棘人)개념 종제 심(沈) 대감인물을 방문했다. 심(沈) 대감인물이 말하기를, 할아버지인물의 문집이 여전히 정리가 안 되어 매우 흠이 되던 차에 친상(親喪)을 치르는 가운데 학관(學官)인물이 소장하고 있는 사고(私稿)를 얻어 베꼈는데, 잡저(雜著)는 매우 적고 소장(疏章)과 시도 많지 않아 아울러 모조리 베꼈고, 약간의 과제(科製) 및 서찰은 선별하여 베꼈다고 한다. 내가 말하기를, “뜻은 매우 좋습니다. 저라고 왜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겠습니까마는, 교정하고 선별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도 해야 한다면 자손과 문인들이 서로 모여 의논하여 결정한 후에 일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이 이렇게 되지 않아 여전히 미뤄지던 차에, 지금 대감께서 제가 하지 못한 일을 하고 계시니 다행이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치밀하고 상세하며 신중한 처사는 못될 것 같습니다. 또한 서찰은 양이 아주 많아 본디 다 싣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간혹 자제들에게 훈계한 편지 같은 것은 말이 번다하여 남에게 보일만 한 것이 못됩니다. 대감께서는 이런 점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계십니까?”라고 하였다. 심(沈) 대감인물이 답하기를,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학관(學官)인물에게 사본이 하나 있어 이번에 전사(傳寫)하게 된 것이지요. 이는 구비해 널리 보관해두고자 하는 것이지 꼭 이것을 간행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하였다. 심(沈) 대감인물의 이런 처사는 독단적 결정에서 나온 것이어서, 적잖이 경솔한 것 같다. 매우 안타깝다.
訪沈從棘台 沈言祖父主文集 尙未得釐正 甚是欠事 玆於草土中 取學官所藏私稿而謄寫之 雜著甚少 疏章及詩篇亦不多 竝沒數謄之 科製若干及書札 則抄而謄之云 余曰意甚好矣 余豈不欲爲此 而世無就正而揀選之者 無已則子孫門人相聚議定 然後乃可爲之 而事不如此 故尙爾遷延 台今爲吾所不能爲 可謂幸矣 而似欠於周詳愼重之道 且書札甚多 固難盡載 而間有訓戒子弟之書 語煩不可掛人眼者 台於此何以爲之乎 答曰 人家事故不可知 而只於學官有一本 今此傳寫 蓋欲備廣藏 非必欲以此爲開刊計也云 沈台此事 出於獨斷 頗似率爾 良可嘆也
조(曺) 담양인물궤연물품에 곡을 하고 극인(棘人)개념 조하익(曺夏翊)인물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哭曹潭陽 敍棘人夏翊
종제 이경(李絅)인물을 방문하여 그의 아우 이현(李絢)인물의 일에 조문하였다.
訪李從弟絅弔其弟絢事
정동(貞洞)공간에 도착하여 사당에 배알하고 위양(渭陽) <Term id="M582" name="참군">참군(參軍)인물</Person>에게 인사드렸다. 종제 중휴(重休)인물징휴(徵休)인물가 함께 자리했다.
到貞洞拜廟 拜渭陽參軍 從弟重休徵休在座
길을 바꾸어 장동(墻洞)공간에 도착하여 사당에 배알하고 두 분 형수에게 인사드렸다. 저녁에 맹교(盲橋)공간로 돌아왔다.
轉到墻洞拜廟 且拜兩嫂氏 夕歸盲橋
학관 숙인물해여(海如) 극인 종제인물가 비를 무릅쓰고 왔다.
學官叔海如棘從冒雨來
학관 숙인물은 갔다.
學去
해여인물는 묵었다.
海宿
종형수인물도 비를 무릅쓰고 갑자기 왔다. 나로 하여금 이장하는 일을 확정하게 하려 하였으나 나는 형수의 뜻을 따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일을 합의하기 어려우니 어찌할까.
從兄嫂亦冒雨猝到 盖欲使我斷定迁厝事 而余言不槪於嫂意 事難歸一奈何
사돈 이 생원인물과 전 옥천군수 정조갑(鄭祖甲)인물이 헛걸음하였다고 한다. 한탄스럽다.
査頓李生員鄭沃川祖甲虛枉云 可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