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405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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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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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4월 4일 丙子년 癸巳월 庚寅일, 양력 1696-05-05 1696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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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4월 5일 경인
五日 庚寅
맑음
해가 뜰 때 길을 출발하여 교진(橋津)공간에 도착하니 물품가 이미 나루를 출발했는데 불러도 오지 않았다. 통탄스럽다. 마침 고금도공간에서 돌아오는 김의방(金義方)인물을 만나 모래밭에 앉아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나룻배물품가 돌아와 바로 건넜다. 물품에서 내려 뱃사공에게 장 몇 대를 쳤다. 불렀는데도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日出時發行 到橋津 則船已離岸 招之不來 可痛 適遇金義方自古今島還來 坐語沙上良久 津船還到 卽利涉 旣下舟 杖津夫數度 蓋招之不來也
윤만도(尹萬道)인물를 만나 함께 갔다. 이 사람은 목내선 상(相)인물이 새로 정한 별실(別室)인물의 오라비인데 윤광도(尹光道)인물의 얼(孼) 4촌이다. 목(睦) 상(相)인물은 작년에 별실을 사별하고 매우 간절히 새 별실을 구하다가 지난 달 그믐 전에 이 사람인물을 얻었다. 목(睦) 상(相)인물의 나이가 80대인데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
且遇尹萬道 同行 乃睦相新卜別室之娚 而尹光道之孼四寸也 睦相昨年喪別室 求新甚切 前月晦前 得此人 睦相年■■十而能有此事 壯哉
윤광도인물의 집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마도(馬島) <Term id="M177" name="만호">만호(萬戶)인물</Person>가 체임된 지 오래이나 후임자가 오지 않아 아직 머물고 있다. <Term id="M177" name="만호">만호(萬戶)인물</Person>를 데리고 (…) <Term id="M177" name="만호">만호(萬戶)인물</Person>가 술을 내어 간절히 권하기에, 억지로 반 잔 마셨다. <Term id="M177" name="만호">만호(萬戶)인물</Person>가 따로 배를 내어 건너게 해 주었다.
到尹光道家點心 馬■■■■遞任已久而交代不來 尙今躊■ 仍携萬戶■■■■ 萬戶出酒懇勸 强飮半盃 萬戶別定船隻以渡之
일몰 후 고금도 건천리(乾川里)공간 이(李) <Term id="M016" name="감사">감사(監司)인물</Person>의 적소에 도착하여 같이 잤다.
日沒後 到古今島乾川里李監司謫所 同宿
○들으니, <Place id="L495" name="양근">양근(陽根)인물 숙부님</Person> 댁 짐배물품가 이 달 초에 해적을 만나, 싣고 있던 물품물품 2백 섬 가량을 몽땅 뺏겼고, 뱃사람 6명은 창검에 난자당해 죽고 그 중 1명만 간신히 죽음을 면했다고 한다. 말 할 수 없이 놀랍다. 숙부님 댁 1년 목숨이 여기에 달렸는데 지금 이 지경이 되었으니 매우 놀랍고 근심스럽다. 이는 실로 세변(世變)과 관계가 있으니, 진실로 가슴이 서늘하다.
○聞陽根叔主宅卜船遇水賊 所載米租二百石許 沒數見奪 舟人六名亂被創劍而死 其中一人 僅免隕命 事之驚慘不暇言 而叔主宅一年命脈在此 而今至此頭 尤極驚慮 此實世變所關 誠可寒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