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313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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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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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3월 12일 丙子년 壬辰월 己巳일, 양력 1696-04-14 1696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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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3월 13일 기사
十三日 己巳
맑음
정광윤(鄭光胤)인물이 왔다.
鄭光胤來
아침에 팔마(八馬)공간를 출발하였다. 길에서 윤천우(尹千遇)인물, 윤이우(尹陑遇)인물와 마주쳐 함께 윤시상(尹時相)인물의 집으로 들어갔다. 잠깐 있다가 일어나 한낮에 죽도공간 별서에 도착하였다.
朝發八馬 路遇尹千遇陑遇 偕入尹時相家 須臾而起 日高到竹墅
성덕항(成德恒)인물이 저녁에 왔다가 다시 갔다.
成德恒夕至還去
김정진(金廷振)인물이 와서 유숙하였다.
金廷振來訪留宿
○삼가 죽도공간 시에 차운하여 지암(支菴)인물께 드림

자라 머리 한 귀퉁이 층층의 물결로 떨어지는 곳
무심코 지나던 객이 얼마나 들어가 봤던가
선경(仙境)이 원래부터 기다린 것을 알고
허공 높이 우뚝하게 새로 작은 정자 지었네



다시 한 수

낭간(琅玕)은 섬이 되고 비단은 여울 되고
경치는 마치 그림 속 풍경을 보는 듯
일을 좋아하는 주인 늙은이가 작은 정자를 지으니
바깥 소식은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네


호칩(壺蟄)【윤천임(尹千任)인물병치(甁峙)공간에 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삼가 씀.
○敬次竹島韻 奉呈支菴案下

鰲頭一角落層湍
幾入尋常過客看
仙境由來知有待
跨虛新起小闌干





琅玕爲島錦爲湍
光景渾如畵裏看
好事主翁開小檻
外間消息絶來干


壺蟄【尹千任居甁峙故云】謹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