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0921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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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9월 20일 乙亥년 丙戌월 庚辰일, 양력 1695-10-28 1695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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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9월 21일 경진
二十一日 庚辰
맑음
아침 식사 후에 의신리(義信里)공간를 향해 출발했다. 박준신(朴俊藎)인물은 나와 동학(同學)인데 나이가 지금 여든이고 병들어 문밖 출입을 못한다. 내가 가보지 않으면 그가 출입하기는 어려우므로 한번 서로 보고 싶어 이번 행차를 하게 된 것이다. 새로 옮긴 거처로 갔더니 옛 거처로 돌아갔다고 하여, 길을 돌려 옛 거처로 갔다. 그랬더니 또 가단(可丹)공간으로 옮겼다고 한다. 병환 때문에 여러 차례 거처를 옮긴 것이라 한다.
朝食後發向義信里 蓋朴俊藎乃我同學也 年今八十 病不出門 我不往見 則彼難出入 故欲一相見 作此行 卽到新寓 聞還歸舊居 卽爲回到舊居 則又移可丹 蓋爲病患 累次避寓云
내가 왔다갔다 방황하는 사이 날이 이미 정오 무렵이 되었기에 가단공간으로는 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바로 굴포(窟浦)공간로 향했다. 맛방촌(馬叱方村)공간 앞에 당도했는데 소나무 정자가 매우 좋기에 물품에서 내려 잠시 쉬었다. 한낮에 굴포장(窟浦庄)공간에 도착하여 전부댁 노 임술(壬戌)노비 집에서 묵었다. 집이 마을 한가운데 있어 조금 나았기 때문이다.
余彷徨往來之際 日已欹午 不得爲尋往可丹之計 直向窟浦 到馬叱方村前 又有松亭甚好 下馬暫憩 日高到窟浦庄所 宿于典簿宅奴壬戌家 家於村中稍勝故也
마을에 사는 김방한(金邦翰)인물이 바로 와서 보았다.
村居金邦翰卽來見
박인구(朴麟耈)인물도 와서 만났는데, 그대로 유숙했다. 박준신인물이 내가 그냥 지나쳤다는 것을 듣고 그 아들을 보낸 것이다.
朴麟耈亦來見仍宿 蓋朴俊藎聞余虛過 送其子以來也
정(鄭) 생(生)인물은 저녁 식사 후 남도(南桃)공간로 갔는데, 만호(萬戶)개념 손만■(孫萬■)는 보성 사람으로 정광윤인물의 동학(同學) 친구라고 한다.
鄭生夕食後轉往南桃 蓋萬戶孫萬■ 乃寶城人 而鄭之同學故舊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