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0819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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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8월 18일 乙亥년 乙酉월 戊申일, 양력 1695-09-26 1695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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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九日 戊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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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도공간로 가려고 아침 일찍 노노비 1명을 월곶(月串)공간에 보내 물품를 붙잡아 대기하게 했다. 대체로 나루에서 물품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면 지체되기 때문이다. 나는 조반을 먹고 나서 출발했다. 항촌(項村)공간 앞에 다다르자 멀리서 한 사인(士人)이 (...) 나를 기다리는 것을 보았다. 나도 가까워지자 물품에서 내려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니, 바로 대구(大丘)공간윤몽협(尹夢協)인물인데, 윤 (...) 조카로 지금 그 아버지 치도(致道)인물의 상을 당했는데, 그 중부(仲父) 사도(思道)인물의 계자(繼子) ■■라고 한다. 나루터에 이르러 바로 무사히 건너 윤몽석(尹夢錫)인물의 집에 가서 궤연(几筵)물품에 곡을 하고, 이어 몽석(夢錫)인물을 조문했다. 몽석은 몽협의 맏형이다. 주인이 점심을 대접했다. 윤(尹) <Term id="M545" name="좌수">좌수(座首)인물</Person>는 마침 출타하여 만나지 못했다.
將往古今島 早朝先送一奴于月串之捉船以待 蓋例於津頭等待船回 以致遲滯故也 余於朝食後發行 到項村前 遙見一士人■■候余 余亦旣近 下馬相語 乃是大丘尹夢協尹■……■之姪 方持其父致道之喪 而爲其仲父思道繼子■■云 到津頭卽利涉 到尹夢錫家 入哭几筵 仍弔夢■ ■卽協之長兄也 主人供點心 尹座首則適出他 不得相見
점심을 먹은 후 바로 일어나 마도진(馬島鎭)공간으로 갔는데 만호(萬戶)개념 김일(金鎰)인물은 수군의 조련에 가고 없었다. 나룻배물품가 건너편에 있기에 돌아오기를 미리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날이 이미 저물었다. 나루를 건너 고금도공간에 당도하여 겨우 물품에서 내리니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나루터로부터 이 <Term id="M016" name="감사">감사(監司)인물</Person>가 위리안치된 곳에 이르렀는데, 이른바 건천(乾川)공간에서 5리 정도 되는 곳이다. 이현치(李玄緻)인물, 이한조(李漢朝)인물서울공간에서 내려온 지 10여일이 되었는데, 내가 온다는 것을 듣고 재촉하여 들어왔다가 이 영감인물과 함께 나와서 맞이하니 서로 만난 기쁨이 평상시의 배나 되었다. 어렵고 궁한 처지에도 인정(人情)이 이와 같을 수 있음을 비로소 알겠다. 이 영감인물의 학질은 이미 그쳤다가 재발했다. 붙잡고 안채로 들어와 이현치인물 숙질과 함께 잤다.
點心後卽起到馬島鎭 萬戶金鎰赴水操不在 津船在越邊等待其回 日已暮矣 旣渡津到古今島 才下船 天欲向昏 自津頭到李監司圍籬所 所謂乾川五里許 李玄緻李漢朝自京下來十餘日 聞余來 促令入來 與李令出迎 相見之喜 倍於平昔 始知窮阨中人情爲如是也 李令痁患旣止更作 捉入內舍 李玄緻叔姪與余同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