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0406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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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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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4월 5일 乙亥년 辛巳월 丁酉일, 양력 1695-05-18 1695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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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4월 6일 정유
六日 丁酉
맑음
새벽에 담제(禫祭)개념를 지냈다. 눈 깜짝할 사이에 3년상을 마쳤으니 추모의 슬픔이 끝이 없음을 어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아침 식사 후 새로 지은 사당에 이안(移安)하는데 제1칸을 장식하여 칸막이를 하고 승의랑(承議郞)인물 조부모인물신주물품를 봉안했다. 제2칸에는 부모의 신주물품를 봉안하고, 제3칸에는 죽은 아들인물신주물품를 안치하여 서향(西向)하고 반부(班祔)개념했다. 이어서 차례를 지내고 예(禮)를 마치자 여러 객(客)들은 모두 갔다.
曉行禫事 一瞬之間 終制又過 追痛罔極 不知所言 朝食後移安于新構祠堂 第一間粧而隔之 奉承議郞祖考妣神主 第二間奉考妣神主 第三間安亡子神主 西向班祔 仍行茶禮 禮畢 諸客皆去
○족숙(族叔) 윤세미(尹世美)인물, 정신도(鄭信道)인물, 족숙 윤주미(尹周美)인물, 최운원(崔雲遠)인물이 왔다.
○尹族叔世美鄭信道尹族叔周美崔雲遠來
논정(論亭)공간의 새로 정한 곳에 초당을 지으려고 김진서(金振西)인물에게 재목물품을 청하여 9그루를 얻었다. 김진서(金振西)인물의 산소가 논정 10리 쯤에 있어서이다.
○欲構草堂於論亭新占之處 求材於金振西 得九株 蓋金之山所在論亭十里許也
尹舜齊李廷斗來

유세차 (…) 효자 모(某)는 감히 선고(先考) 통덕랑부군(通德郞府君)께 아뢰옵니다. 선비(先妣) 공인(恭人) 이씨(李氏)의 대상(大祥)이 이미 이르러 의례상 마땅히 신주를 옮겨 사당에 들여야 하니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삼가 술과 과일을 올려 경건히 고하옵니다. 흠향 하옵소서. 【대상 후 신주를 옮겨 사당에 들일 때 마땅히 사당에 고하는 절목(節目)이 있어야 하나 참고할 고례(古禮)가 없으므로 지금 체천(遞遷)할 때의 축문에 의거하고 내 뜻을 보태어 짓고, 대상 하루 전에 사당에 고하였다.】
○대상 축문은 《가례(家禮)》에 의거하여 사용했다.
○효자 모(某)는 장차 삼가 담제를 올리고자 감히 선비(先妣)의 신주를 정침(正寢)으로 내갈 것을 청합니다. 【이것은 담제에 사당에 고하는 축문으로 《가례의절(家禮儀節)》에 나온다.】 상담(湘潭): 유배지를 의미함. 굴원의 고사 참조.
○유세차 (…) 고애자(孤哀子) 모(某)는 선비 공인(恭人) 이씨(李氏)께 감히 아뢰옵니다. 담제(禫制) 때가 되어 조상을 추모할 방법이 없어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 담제를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가례의절》에 나온다.】
○이안(移安) 축문
유세차 (…) 외현손(外玄孫) 윤모(尹某)는 감히 외고조고(外高祖考) 승의랑부군(承議郞府君)과 외고조비(外高祖妣) 의인(宜人) 한씨(韓氏)께 아뢰옵니다. 고향에 살면서 처음에 지은 것이 봉안할 만한 마땅한 곳이 아니어서 근심스럽고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이제 사당이 지어졌으니 나아가 새로 이안(移安)하고자 삼가 술과 과일을 올려 경건히 고합니다. 삼가 고합니다.
○부모 신위에 올리는 축문도 위와 같다.
○연월(年月)은 위와 같음. 망자(亡子)의 영령에 고하노라. 이제 사당이 새로 완성되어 선고와 선비의 신주를 옮겨 모시면서 너를 반부(班祔)하니 영령은 편히 쉬어라. 【이안(移安) 축문도 또한 고례(古禮)에는 상고할 것이 없어 참람 되게 내 뜻으로 간략히 이와 같이 지어서 쓴다. 참람함을 감당할 수 없으나 부족하나마 함께 기록하는 것은 후인(後人)들이 보고 나의 어리석음을 알게 하고자 함이다.】

祝文(大祥, 禫事, 移安 등)
維歲次云云 孝子某敢昭告于顯考通德郞府君 玆以顯妣恭人李氏大祥已届 禮當遷主入廟 不勝感愴 謹以酒果 用伸虔告 尙饗 –大祥後遷主入廟時 當有告祠節目 而古無此禮 今依遞遷祝 忝以己意而作 大祥前一日乃告祠-
○大祥祝 依家禮用之
○孝子某將祗薦禫事 敢請先妣神主 出就正寢 –此卽禫祭告祠祝 出儀節家禮-
○維歲次云云 孤哀子某敢昭告于顯妣恭人李氏 禫制有期 追遠無及 謹以淸酌庶羞 祗薦禫事 尙饗 –出儀節家禮-
○移安祝 維歲次云云 外玄孫尹某敢昭告于顯外高祖考承議郞府君 顯外高祖妣宜人韓氏 鄕居草創 奉安非所 心常憂懼不寧 今者廟宇旣成 就新移安 謹以酒果之奠 用伸虔告 謹告
○考妣位祝上同
○年月上同 告于亡子之靈 今者廟宇新成 移奉顯考顯妣神主 以汝班祔 惟靈是承是安 –移安祝亦於古禮無所考據 妄以己意畧著如右而用之 不勝僭越 而聊竝記之 蓋欲必使後人見之 以知不侫之愚妄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