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40428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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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4월 27일 甲戌년 己巳월 乙未일, 양력 1694-05-21 1694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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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4월 28일 을미
二十八日 乙未
맑음
박필중(朴必中)인물이석명(李碩命)인물이 갔다.
朴李去
속금도공간 사람들을 모아 가운데 제언물품을 쌓고 수문(水門)물품을 설치하여 공사가 완전히 끝났다. 그러나 물품로 쌓지는 못했으니, 이 점이 안타깝다.
○集束今人 築中堰 安水門 役事完畢 但未得石築 可欠
제언물품 공사 일꾼(役軍) 1,587명이 이틀간 일을 했고, 또 거기에 하루 동안 일을 한 약간 명의 일꾼을 하루치 일꾼으로 합하여 계산하면, 연인원 3,187명이다. 그리고 일을 한 날짜는, 지난달 21일에 공사를 시작하여 이달 28일에 완공하였는데, 그 사이 일꾼이 없거나 비가 내려 공사를 멈춘 날이 10일이니, 실제로 일한 날은 30일이다. 일꾼들에게 준 술(酒)물품은 148 동이(同海)물품이며, 한 동이(同海)물품는 30 사발(鉢)물품로 계산하여 지급했다. 들어간 곡식은 벼(租)물품 22 섬(石), 쌀(米)물품 3 섬(石)인데, 일꾼용 술(酒)물품 및 내가 오가고 머무르며 먹은 양식과 기타 잡다한 비용으로 썼으며, 쌀(米)물품 9 말(斗)과 벼(租)물품 9 말(斗)이 남아 공사가 끝난 후 속금도공간 마을 사람들(里人)에게 주어 술(酒)물품을 빚어 하루 놀게끔 했다. 수고하고 애쓴 것을 위로하려는 뜻이다. 누룩(曲子)물품은 거의 10여 동(同), 그리고 담배(南草)물품 1 동 60 줌(把), 면포(綿布)물품 3 필을 썼다. 제언물품은 길이 190 발(把)이고, (제언을 쌓아 얻은 호수 및 땅의) 넓이도 (가로세로) 190발이다. 수심은 불과 한 길(丈) 가량이다. 쌓은 제언물품의 높이는 어떤 곳은 2길 쯤 되기도 하고, 어떤 곳은 한 길 쯤 되기도 한다. 제언물품의 폭은 6,7 길 가량은 충분히 되어 극히 튼튼하다. 또한 돌(石)로 수문(水門)물품을 만들고 조가비를 태운 재(蜃灰)물품로 네 주변을 쌓아 바닷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했다. 제언 안에는 7,8섬지기 논을 만들 수 있는데, 흙의 질이 극히 좋으며, 모래와 돌이 많아 갈기 어려운 곳도 없으니, 얻기 어려운 좋은 땅이다. 공사를 시작한 지 한 달을 넘기기 전에 완공할 수 있었으니, 빨리 성취했다고 할 만하다. 일꾼이 한 명도 다치지 않았고, 물자 때문에 곤란을 겪거나 손해를 입지 않은 채로 일이 순조롭게 끝났으니, 하늘이 도운 것이다. 그러나 나는 고생을 많이 하였다. 농사지을 땅을 넓힌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근본에 충실하며 힘껏 농사짓는 것은 본래 수치스런 일이 아니다. 또한 불의한 데서 이익을 얻기에 바쁜 사람들과 어찌 같은 차원에서 논할 수 있겠는가? 자손들이 모쪼록 내가 지금 고생한 뜻을 알아주어 나중에라도 허랑하게 버리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이 또한 어찌 바랄 수 있겠는가? 공사를 감독한 사람으로는, 마을 사람(里人) 김득성(金得聲)인물이 처음부터 끝까지 떠나지 않았으며, 윤필후(尹弼厚)인물는 공사가 절반이 되기 전에 돌아갔다가 병이 나 다시 오지 않았고, 송시민(宋時敏)인물은 일이 거의 끝날 때 쯤 갔다. 노(奴)는, 이룡(二龍)노비물품을 담당했고, 만홍(萬洪)노비, 연실(軟實)노비, 불동(不同)노비이 끝까지 공사를 감독했다. 이에 불동(不同)노비을 마름(舍音)으로 삼았다.
○堰役役軍 一千五百八十七名 兩日立役 又有若干名 一日立役者 合以一日之役 計之 則爲三千一百八十七名 而立役日子則自前月卄一始役 今月二十八日完畢 而其間無軍停役 下雨停役者 十箇日 實役爲三十日 役酒則一百四十八同海 每一同海 以三十鉢 計數捧之 所入谷物則租二十二石米三石 爲役酒及吾上下留粮及雜下用之 而米九斗租九斗餘存 故畢役後 出給束今里人 以爲釀酒一日之歡 蓋慰勤勞之意也 曲子則堇至十餘同 南草一同六十把 綿布三疋用下矣 堰之長一百九十把 廣亦一百九十把 水深不過一丈許 築之高 或有二丈許處 或有一丈許處 築之廣則可爲六七丈許 極其完固 且作石水門 以蜃灰築其四傍 以防海水滲入之患 其中可作七八石之畓 土品極好 無沙石難墾之處 可謂難得之地 而始役未過一箇月而能至完就 亦可謂速成 軍人無一名致傷 凡需無一物妨損 事之順成 若或天佑 而吾之喫苦則多矣 人或以廣田爲誚 而務本力穡 元非羞恥之事 且與孜孜爲利於不義之地者言之 則豈可同日論哉 吾之子孫 倘知吾今日勤苦之意 則庶不爲他日浪棄之物 而亦何可望耶 看役之人則里人金得聲者 終始不離 尹弼厚 事未半而歸 疾作不復來 宋時敏 役幾完而去 以奴則二龍掌酒 萬洪軟實不同 畢竟董役 仍以不同爲舍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