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1204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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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12월 3일 癸酉년 乙丑월 癸酉일, 양력 1693-12-30 1693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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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12월 4일 계유
四日 癸酉
맑음
백치(白峙)공간 동네 사람과 송정(松汀)공간 이석빈(李碩賓)인물 생(生)이 와서 만났다.
白峙洞內人及松汀李生碩賓來見
늦은 아침에 집으로 돌아왔다.
晩後還家
이신우(李信友)인물역송리(驛松里)공간에서 왔다.
李信友自驛松來
○초저녁에 어떤 손님이 와서 만나기를 청하기에 들어오게 하였더니, 청계(淸溪)공간김태위(金泰位)인물라고 하는 사람이었다. 무슨 긴요한 일이 있어 밤을 무릅쓰고 와서 만나자고 하냐고 물었더니, “지금 윤기업(尹機業)인물표숙(表叔)인물[1]과 송사를 벌이고 있는데, 송사 처리의 곡직을 들으려 왔습니다.”라고 한다. 내가, “송사를 담당하는 관리가 있을 텐데, 왜 나에게 묻는가? 내가 그 곡직을 분별한다 해도 송사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물어서 무엇 하겠는가?”라고 말하자, 그가 말하길, “윤기업(尹機業)인물이 혹시 와서 고한다면, 그의 뜻에 따라 주선해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내가 듣고 놀랍고 통탄스러워, “나는 송사하는 사람을 위해 좌지우지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어찌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가?”라고 하며, 엄한 말로 물리쳤다. 별 이상한 사람이 다 있음을 비로소 알겠다. 의아하고, 또 우습다.
○初昏有客來請見 引入則淸溪金泰位云 問有何緊故 冒夜來見云爾 則方與尹機業之表叔金興俊有相訟之事 欲聞訟理曲直而來云 余曰 自有訟官 何問於余 而余雖卞其曲直 無益於事 問之何爲 其人曰 尹機業或來告 則恐有循其意周旋之事 余聞而痛駭曰 吾曾無爲訟者左右之事 何遽出此言乎 仍峻辭斥之 始知人之怪狀無不有也 可訝可笑
정광윤(鄭光胤)인물이 밤에 왔다가 곧 갔다.
○鄭光胤夜來卽去
























주석[ ]

  1. 표숙(表叔): 고모부 김흥준(金興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