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0929

jiamdiary
이동: 둘러보기, 검색


1693929
← 이전 다음 →
1693년 9월 28일 癸酉년 壬戌월  庚午일, 양력 1693-10-28 1693년 10월 1일


태그숨기기


원문이미지보기


1693년 9월 29일 경오
二十九日 庚午
<entry type="weather" />
<entry type="weather" />
새벽에 출발하여 겨우 10여리를 갔는데 비를 만나 올목(兀木)공간으로 들어갔다. 아침을 먹은 후에도 비가 그치지 않으므로 하는 수 없이 이곳에 유숙했다.
曉發才行十餘里遇雨 投入兀木 朝飯雨不止 不得已留宿此地
시초(柴草)물품가 본디 귀하고 주인 또한 저장해둔 것이 없어 관가에서 얻고자 노를 보내 말을 전하려 했으나, 문지기가 들여보내주지 않았다. 들으니 나졸(羅卒)은 이미 지나갔다 하므로 수령이 반드시 모를 리가 없는데도 문지기에게 분부하여 서로 만나려고 하지 않았으니 그가 만나고자 하지 않는 뜻을 가히 알 수 있겠다. 참으로 한탄스럽다. 현임 수령은 바로 박세미(朴世美)【중미(重微)】인물이다.
柴草素貴 主人亦無儲 欲乞於官家 送奴傳語 則閽者不通 聞羅卒才先過去 主倅必無不知之理 而不爲分付閽者以爲相見之地 其不欲見之意可知 良可歎也 時倅卽朴世美【重微】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