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0405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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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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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4월 4일 癸酉년 丁巳월 戊寅일, 양력 1693-05-09 1693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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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4월 5일 무인
五日 戊寅
흐림
진시(辰時)에 구분(舊墳)을 파낸 후 이어서 금정(金井)을 파고 관을 묻을 구덩이를 팠다. 흙빛은 누런빛을 약간 띤 흰색이다. 견실하고 빛나는 윤기가 있으며 모래 한 점 없었다. 여섯 자 정도 파자 구광(舊壙) 측면의 석회가 끝났다. 거기서 작은 구멍을 뚫어 살펴보니 구덩이 안에는 별 탈이 없다. 매우 다행이다. 바로 석회로 채우고 석회로 쌓도록(築灰) 명했다. 구광(舊壙) 측면 물품의 두께가 겨우 1촌(一寸) 정도다. 처음에 장사지낼 때 후일의 여지를 위하여 이 측면 물품의 두께를 이처럼 얇게 한 것 같다.
辰時破舊墳 仍爲開金井穿壙 土色微黃而白 堅實光潤 無一點砂 穿至六尺許 則舊壙傍灰下底盡 自盡處穿小穴審之 則壙中無事 極可幸 卽以灰塞之 仍令築灰 舊壙傍灰之廣菫一寸 想當初葬時爲後日地 此邊傍灰如是之薄也
선시(善施)인물가 각종 공사에 기술이 있어서, 구덩이를 파고 물품를 쌓는 일 등을 그로 하여금 하도록 했다.
善施巧於百工 故穿壙築灰等事 令善施爲之
오후에 구덩이 파는 것을 마치고 흥아(興兒)인물, 이징휴(李徵休)인물와 함께 팔마(八馬)공간로 돌아오니, 백치(白峙)공간 외숙인물이대휴(李大休)인물가 이미 와 있었다. 원근에서 여러 손님들도 와서 만났다.
午後穿壙畢 與興兒李徵休歸八馬 白峙渭陽及李大休已來 遠近諸客來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