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21001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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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년 9월 29일 壬申년 辛亥월 丙子일, 양력 1692-11-08 1692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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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년 10월 1일 병자
一日 丙子
밤에 비가 조금 내리고 낮에는 흐리다 맑음
夜小雨 晝陰陽
나는 남여(藍輿)물품를 타고 수도암(修道庵)공간을 감상하였다. 수도암공간만덕사공간 뒤쪽 산허리에 있는데 경치가 매우 빼어났다.
余乘藍輿賞修道庵 庵在寺後山腰 眼界絶勝
잠깐 있다 내려와서 곧 여러 사람들과 함께 길을 돌려 석문(石門)공간에 도착했다. 석문공간은 호남에서 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곳으로 좌우의 석봉(石峯)이 칼과 홀처럼 삐죽삐죽 서있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두 봉우리 사이에 대천(大川)이 있는데 나의 9대조의 묘가 있는 한천동(寒泉洞)공간의 수구(水口)다. 풍수 보는 사람이 이 묘를 칭찬하며 왕사(王師)가 나올 땅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람들과 반석 위에 열지어 앉아 물가에서 오래토록 여유를 즐기고, 각각 작별을 인사를 하고 돌아왔다.
須臾下來 旋與諸人回鞭到石門 石門乃湖南勝地 左右石峯劒攢笏立 不可狀言 兩峯之間成大川卽我九代祖墓寒泉洞水口也 相者稱贊此墓曰 當出王師云矣 諸人列坐盤石 臨流容與良久 各話別而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