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90324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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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3월 23일 己卯년 戊辰월 癸巳일, 양력 1699-04-23 1699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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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3월 24일 계사
二十四日 癸巳
맑음
이휴정(李休禎)인물감시(監試)개념회시(會試)개념에 가서 낙방하고 돌아오다가 지나다 들러 서울공간 아이들의 잘 있다는 편지를 전해주었다. 10일에 보낸 것이다. 창서(昌緖)인물아내인물가 지난 달 27일 축시가 끝날 무렵에 사내아이인물를 낳았다. 기쁘다. 다만 듣기에 서울공간의 전염병이 잠시 사그라들었다가 다시 창궐한다고 하니, 염려스럽고 또 괴이하다.
李休禎赴監會 飮墨而歸歷訪 傳京中兒輩平書 卽初十出也 昌緖婦以前月卄七丑末生男 可喜 但聞京中癘疫乍息而復熾 可慮可怪
그제 영암군수인물가 왔을 때 저보(邸報)개념를 보았는데, 호남의 전염병 사망자가 합계 2만 6천 4백여 명이라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전에 없던 변란이다. 매우 놀랍고 한탄스럽다.
昨昨朗倅來時 見邸報 湖南癘疫死者合而計之 則二萬六千四百餘人云 此乃無前之變 驚歎萬萬
창아(昌兒)인물가 작년에 둘째 아들을 잃고 외아들 귀원(貴願)인물만 남아 외톨이가 된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이제 다행히 득남했으니 내 바람은 다 이뤄졌다[畢]. 며느리인물가 이미 43세라 출산은 이제 끝난[畢] 것이기에 내가 곧바로 아이 이름을 필원(畢願)인물이라고 지었다.
○昌兒昨年喪其次子 只有獨子貴願 欠其孤單矣 今幸得男 吾之願畢矣 子婦之年已四十三矣 産事已畢矣 故余卽命其名曰 畢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