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1214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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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12월 13일 戊寅년 乙丑월 甲寅일, 양력 1699-01-14 169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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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12월 14일 갑인
十四日 甲寅
맑음
어제 정여(靜如)인물의 편지를 보니 연동(蓮洞)공간재혈(裁穴, 묘혈의 위치를 재어서 정함)개념을 꼭 14일날 하려고 한다기에 이성(爾成)인물과 함께 아침 일찍 출발했다. 물품을 달려 연동공간에 당도하니 정여(靜如)인물도 왔고, 손(孫) 생(生)인물은 어제 이미 와 있었다. 바로 어초은(漁樵隱) 묘소공간에 올라가 물품과일물품을 차리고 고사(告辭)개념를 했다. 대개 묏자리를 정하고자 하면, 구멍을 뚫어 흙 색깔을 보고 묘 주변 땅을 파기 때문에 감히 고하지 않을 수 없다. 축사(祝辭)에, “유(維) 모년 모월 모일에 6대손 모(某)는 감히 6대조부, 6대조비께 고합니다. 운운. 종손(宗孫)인물【종형(從兄)의 이름을 썼다】의 장지가 좋지 않으므로 이제 묘 아래로 이장하려고 구덩이를 파서 길흉을 가려보고자 합니다. 이에 삼가 술과 과일을 올립니다. 운운.”했다. 고사개념를 마치자 손 생인물이 줄로 거리를 재어, 조비(祖妣)의 묘아래 약간 남쪽 계절(階節, 무덤 앞에 평평하게 만들어 놓은 땅) 위에 자리를 정했다. 바로 구덩이를 파다가 날이 저물어 일단 중지했다.
昨見靜如書 蓮洞裁穴必欲以十四日爲之 故與爾成早發 馳到蓮洞 靜如亦至 孫生則昨已來矣 卽上漁樵隱墓 以酒果行告辭 蓋欲點穴 穿見土色 近墓之地開土 不敢不告也 祝辭曰 維某年月日六代孫某敢昭告于六代祖考六代祖妣云云 宗孫【書從兄諱】葬地不利 今欲移窆於墓下 將開壙以卞吉凶 謹以酒果云云 告罷 孫生以繩度山 裁穴於祖妣墓下稍南階節上 卽穿壙未畢 日暮姑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