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0905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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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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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9월 4일 戊寅년 壬戌월 丙子일, 양력 1698-10-08 1698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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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9월 5일 병자
五日 丙子
정광윤(鄭光胤)인물이 왔다.
鄭光胤來
○다시 고창현감인물의 조사보고서를 상세하게 살펴보니 이른바 누락이라고 한 것은 아무 까닭 없이 누락된 것이 아니었다. 대개 을해년(1695)에 순무사(巡撫使)개념 김구(金搆)인물함평(咸平)공간에 도착했을 때, 경오년(1690)과 신미년(1691)에 환자[還上]를 받아먹은 사람들이 흉년 후에 유망하여 절호(絶戶)한 자들이 많아 징수할 대상이 사라지자 임금에게 보고하여 탕감 받으려 하였다. 그러자 을해년의 좌수(座首)개념 이여무(李汝茂)인물와 하리(下吏)들이 함께 모의하여 그들이 받아먹은 계유년(1693)과 갑술년(1694) 두해의 환곡이 기록된 책을 잘라서 신미년의 도록(都錄)에 몰래 붙였는데, 지난번 조사관이 다량의 문서를 살피다가 우연히 발각되었다. 조사관이 지금 이 일을 가지고 전후로 부임했던 관원들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죄로 관찰사에게 낱낱이 보고하니 어찌 해괴한 일이 아니겠는가. 전후로 부임했던 관원들이 비록 알아차리지 못하였더라도 이미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고, 장차 도로 바치게 한다 해도 곡식을 축낸 경우와는 같지 않거늘 축낸 곡식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가운데 집어넣는 것은 참으로 옳지 않다. 하물며 나는 이미 벼슬에서 벗어나 돌아온 지 4년이 지났다. 하리들이 농간을 부린 일로 어찌 나에게 누락이라는 죄명을 억지로 붙여 죄안(罪案)을 만들려고 한단 말인가. 어찌 원통하지 않은가. 조사관이 하는 짓이 몹시 터무니없으니 통탄스럽기 그지없다.
○更爲詳看高敞査狀 則其所謂落漏者非無端落漏 盖乙亥年巡接使金搆到咸邑 以爲庚午辛未還上受食之人 凶年之後 多有流亡絶戶 指徵無處 將爲啓聞蕩減 故乙亥年座首李汝茂與下吏同謀 就渠輩所食癸酉甲戌兩年還谷所付之冊 割其使潛付於辛未都錄 以爲蕩減之計 而頃日査官考出許多文書之際 偶然現出矣 査官今以此爲前後官員未覺察之罪 枚報上使 豈不怪哉 前後官員雖未覺察 旣有置處 且將還捧 則與無面不同 固不可拈入於無面有無査覈之中 況此吾旣遞歸四年之後 下吏弄奸之事 何與於吾而勒名落漏 指爲罪案 豈不寃哉 査官所爲 極涉無據 痛歎痛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