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0223

	1698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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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2월 22일	戊寅년 乙卯월 戊辰일, 양력 1698-04-03	1698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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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2월 23일 무진

二十三日 戊辰

맑음

陽

간두(幹頭)^공간로 막 가려고 하는데, 팔마(八馬)의 노(奴)^노비가 갑자기 와서 흥아(興兒)^인물의 편지를 받고 또 함평(咸平)^공간의 김시량(金時亮)^인물으로부터 자세한 보고를 받았다. 함평의 창색(倉色)^개념 김재익(金載益)^인물이 죽은 후에 계유년(1693), 갑술년(1694) 2년 동안 훔쳐 먹은 환자[還上]^개념 부족분이 800여 섬이나 되었다. 지금 함평현감은 이언경(李彦經)^인물인데, 부족분을 추징할 방도가 없음을 걱정하여 이를 모두 탕감할 생각으로 사유를 잘 진술하여 관찰사^개념에게 보고했다. 관찰사^개념 김우항(金宇杭)^인물이 계(啓)를 올려 보고하니, 조정에서 해당 관원과 감관(監官)으로서 단자(單子)에 참여한 사람들이 죄가 없을 수 없으니 조사하여 처치하기 위해 그들의 성명을 성책(成冊)하여 계를 올려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여기서 해당 관원이란 곧 권성(權忄+省)^인물이니, 현 수령 이언경^인물은 즉시 사람을 보내 권성^인물에게 알려주고, 그 당시의 색리(色吏)^개념 고재민(高再敏)^인물과 이방(吏房)^개념 이지주(李之柱)^인물를 불러서 멋대로 상의하여 해당 시기의 수령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계유, 갑술년의 부족분을 신미년(1691)부터 그 이하로 나누어 장부에 기록하여 다시 보고하도록 했다. 그의 의도는 혼자서만 당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시 보고한 내용에 대해 들어보니, 나와 심방(沈枋)^인물, 이영한(李榮漢)^인물이 모두 그 가운데에 포함되어 있다. 관찰사^개념는 전후의 보고가 너무 다르다고 여겨서 무장현감을 특별히 조사관으로 정하여 다시 조사하게 했다. 무장현감은 이상주(李相周)^인물다. 들으니, 이언경^인물은 나와 심방^인물, 이영한^인물을 함께 섞어 포함시키고자 은밀히 무장현감^인물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사태가 이처럼 놀라울 수 있는가!

將欲前進幹頭之際 八馬奴忽至 見興兒書 且得咸平金時亮委報 則咸平倉色金載益身死之後 癸甲兩年偸食 還上無面 至於八百餘石之多 時倅李彦經 患其指徵無處 欲爲蕩滌之計 具由請報巡使 巡使金宇杭啓聞 則朝家以爲當該官員監官立單子等 不能無罪 査問處置次 姓名成冊啓聞云爾 則當該官員卽權{忄+省}也 時倅卽爲走通權也 招致其時色吏高再敏吏房李之柱 任意相議 貽書時倅 使之更報 以癸甲無面 分錄於辛未以下 其意蓋不欲獨當也 聞其更報 則吾與沈枋李榮漢皆在其中 故巡使以爲前後所報懸殊 別定査官於茂長而更査之 茂長倅卽李相周也 聞彦也必欲混入吾與沈李於其中 密囑茂長云 事之可駭 有如是哉

때를 놓치지 않고 주선하여 일을 해결해야 했기에, 즉시 말^물품을 돌렸다.

不可不及時周旋 故卽爲回鞭

죽도(竹島)^공간에서 잠시 쉬었는데 권도경(權道經)^인물 생(生)과 극인(棘人)^개념 윤수장(尹壽長)^인물이 역방했다가 곧바로 갔다.

暫憩竹島 權生道經尹棘壽長歷訪旋去

나도 따라 출발하여 외숙^인물께 들러 인사드리고 팔마^공간로 돌아왔다.

余亦隨發 歷拜渭陽而歸

○정광윤(鄭光胤)^인물이 어제 장흥^공간에서 돌아왔는데, 장흥 수령이 출타해서 일을 매듭 짓지 못했다고 한다. 안타깝다.

○鄭光胤昨自長興還 以主倅出他之故 不得結末云 可嘆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