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614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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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6월 13일 丙子년 乙未월 戊戌일, 양력 1696-07-12 1696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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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6월 14일 무술
十四日 戊戌
바람 불고 맑음
風陽
은율현감 한종운(韓宗運)인물이 왔다.
韓殷栗來
<Term id="M666" name="학관">학관(學官)인물 숙(叔)</Person>이 왔다.
學官叔來
김익중(金益重)인물이 왔다.
金益重來
○ 아침 식사 후 창아(昌兒)인물, 종아(宗兒)인물, 두아(斗兒)인물 세 아이와 함께 노진(露津, 노량진)공간을 건넜다. 형수님께 하직 인사를 드리고 종서(宗緖)인물를 데리고 출발했다. 창아(昌兒)인물두아(斗兒)인물는 돌아갔다.
○朝食後 與昌宗斗三兒 同渡露津 拜辭嫂主 率宗緖發行 昌斗還去
금천공간 읍내에 도착하여 권(權) 상(相)인물의 우소(寓所)에 가서 인사했다. 권 상이 해남에서 올라와 이곳에 임시로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到衿川邑內 拜權相寓所 蓋權■…■ 里 自海南上來 寓於此也
사차(私次)로 나아가 점심을 먹고, 이어서 윤유기(尹悠期)인물를 방문했다. 윤유기는 작년에 부태묘(祔太廟)개념할 때 감조관(監造官)개념을 맡았던 일 때문에 이곳에 도배(徒配)되었다.
出就私次喫點心 仍訪尹■■悠期 尹以往歲祔大廟時監造官事 徒配于此也
방향을 바꾸어 인천 안현(鞍峴)공간으로 가 자형(姊兄)인물궤연물품에 곡했다. 몇 년 사이에 사람의 변고가 이에 이르러, 이제는 다만 아비 잃은 조카들만 남아 조문객을 맞이했다. 상을 당한 파리한 모습이 참혹하여 차마 볼 수가 없다. 안(安) <Term id="M569" name="진사">진사인물 장(丈)</Person>께 인사드렸다. 올해 84살인데, 보고 듣는 것이 모두 힘들어 한 마디 말도 못하고 물러나와 문거(文擧)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轉向仁川鞍峴 哭姊兄几筵 數年之間 人事之變至此 只有孤姪輩迎哭 欒欒之狀 慘不忍見 拜安進士丈 年今八十四 視聽皆病 不得吐一語而退 與文擧敍話
이웃에 사는 진사 변진유(邊震儒)인물가 내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방했다. 말을 몇 마디 나누기도 전에 이웃집에서 불이 나 변진유가 급히 돌아가, 아쉬웠다.
隣居邊進士震儒 聞余到來訪 語未穩 而隣家火發 邊蒼黃而去 可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