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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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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년 2월 3일 壬申년 癸卯월 甲申일, 양력 1692-03-21 1692년 2월 5일


1692년 2월 4일 갑신
四日 甲申
맑음
(…) 할 때에 상의하여 내게 말하였다. “[[윤이후" />주인(主人)이 경수석(慶壽席)개념을 베풀고자 했으나 방해되는 일이 많아 지금껏 하지 못하고 있었소. 그런데 지금 뜻밖의 곤욕을 당해 벼슬을 버리고 귀향하려고 하니, <Person id="P1145" name="윤예미_처|노모]]인물를 모시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매우 간절할 것이오. 오늘내로 간단히 차리는 것만큼은 그만둘 수 없으니, 주인께서는 어째서 속히 도모하지 않으시오?” 내가 허락하고 즉시 잔치를 차리게 하고 광대놀음과 기생의 음악도 마련하게 했다. 그리고 흥아(興兒)인물종아(宗兒)인물에게 신은(新恩)개념의 옷차림을 하여 나가게 했고, 사호(士豪)인물가 사관(四館)의 임무를 주관했다. 이어서 내가 장수를 축수하는 잔을 올렸다. 밤이 깊어서야 잔치를 파했다. 내가 이곳에 온 지 열 달이 넘었으나 수연(壽宴)을 올릴 겨를이 없었고, 종아(宗兒)인물를 위해 경석(慶席)을 차리고자 했지만 이 또한 미루다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치욕을 당한 후에는 잔치를 열기가 미안하여, 한스럽기가 그지없던 차였다. 지금 옥경(玉卿) 영감인물의 말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 옥경 영감인물의 충실한 사람됨이 이와 같으니, 나는 친구를 잘 두었다 할 수 있겠다.
□…□去之時 乃相議而言曰 主人欲設慶壽席 而事多妨碍 至今未行 今遭意外之辱 必欲解歸 奉老之人 情理殊切 今日內從略設行 事不可已 主人盍速圖之乎 余曰諾 卽令供具 乃設優戱妓樂 出興宗兩兒 爲新恩服色 士豪主四館之任 余仍奉進壽酌 夜深乃罷 蓋余來此十餘朔 未暇上壽 爲宗兒欲設慶席 而亦遷延未就 旣見辱境之後 則設宴未安 方爲恨無窮矣 今者不有玉令之言 何能辦此 玉令爲人之忠如此 吾可謂有友矣
옥경(玉卿) 영감인물의 뜻에 따라, 보낸 사직서를 다시 불러들여 어구를 고쳐서 내보냈다.
○以玉令之意 招還辭狀 略改措語 仍爲出送
이지송(李之松)인물장성(長城)공간으로 옮겨 수감되어, 다시 한 차례 형신을 받고 풀려났다】
【李之松移囚長城 又受刑一次放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