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1217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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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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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12월 16일 丁丑년 癸丑월 癸亥일, 양력 1698-01-28 169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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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12월 17일 계해
十七日 癸亥
아침에 약한 눈이 뿌림. 종일 흐리고 맑고 바람.
朝洒微雪 終日陰陽風
변최휴(卞最休)인물가 왔다.
卞最休來
서울공간안백증(安伯曾)인물이 역방했다.
京中安伯曾歷訪
흑산도(黑山島)공간류(柳) 대감인물의 편지를 받았다. 또 이전의 시의 운(韻)으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보내왔다.

어젯밤 매창(梅窓)에 문득 그대를 본 것 같더니
봄이 와 꽃봉오리 터질 듯 맺혔네
향기로운 가지 하나 꺾어 보내고 싶지만
눈보라에 흩날려 떨어질까 도리어 걱정스럽네



화운(和韻)하여 시를 보내줄 것을 간절히 청했으나, 병이 난데다가 인편도 바빠 편지에만 답장을 썼다.
○見黑島柳台書 又步前韻以送曰

梅窓昨夜忽疑君
春到花心定幾分
不惜一枝香折寄
却愁風雪落繽粉



切請和送 而病且便忙 只答其書
석화(石花)노비[1]가 죽었다고 거짓으로 속였다는 이야기가 여태껏 그치지 않는다. 어떤 이는 본가(本家)로 돌아갔다고 하는데 대산(大山)공간 사람에게 물어보니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하고, 어떤 이는 이제 내려와 전주(全州)공간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 양쪽의 전하는 이야기가 자세하여, 눈으로 본 것보다 더 실감날 지경이다. 지금 안백증(安伯曾)인물을 만나 물어보았더니, 안도증(安道曾)인물의 아우가 죽은 것을 보았다고 하는데 어찌 의심할 수 있겠냐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의혹이 이로써 풀렸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시끄럽게 떠드니, 어찌 알 수 있겠는가?
○石花詐死之說 至今未已 或言 還歸本家 問諸大山人則孟浪 或言 今方下來 想到全州 其傳說之丁寧不翅若目見 今對安伯曾問之 則安道曾之弟見其死而言之 庸有可疑云 人之疑惑從可解矣 而人心太囂囂 何可知耶

























주석

  1. 대산(大山) 정가(鄭家)의 비(婢). 1697년 4월 3일 일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