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1122
jiamdiary
1698년 11월 22일 | ||
← 이전 | 다음 → | |
1698년 11월 21일 | 戊寅년 甲子월 壬辰일, 양력 1698-12-23 | 1698년 11월 23일 |
{{{1}}} {{{2}}}
1698년 11월 22일 임진
二十二日 壬辰
맑음
陽
○윤희기(尹希夔)인물가 왔다. 이 사람은 윤선호(尹善好)인물의 장손이다. 소매에서 그의 조부가 쓴 율시를 꺼내어 보였는데, 내가 이전에 썼던 시를 차운한 것이다.
흥겨운 마음에 눈도 무릅쓰고
병든 늙은이를 다정히 찾아 왔네
감회가 깊어 대화는 끝이 없는데
대접이 박해 한스럽기 그지없네
지위의 높고 낮음 서로 다르지만
세상과 다른 취향은 같네
미친 듯 노래하여 그나마 서로 위안하니
긴긴 밤이 어느새 반이 지났네
모월 모일 윤선호
분분히 휘날리는 눈바람 가운데
선객께서 우리 어른 찾아오시니
감격스런 인정 끝이 없고
은근한 마음 가이 없네
두 어른의 가슴 속 회포 같은데
자식들 시중하는 외양도 같다네
和氣排冬日 따뜻한 기온이 겨울날 밀쳐내자
봄기운 생동해 방안에 가득하네
또
대 숲 사이로 개 짖는 소리 들리더니
문 밖에 이윽고 신선이 이르렀네
어른을 공경하는 정은 줄지 않고
어버이 모시는 뜻도 다함이 없네
노래와 시를 함께 불러 주고받고
풍광 보고 품평하여 함께 시를 지으니
순숙과 진식의 만남과 어찌 이다지 같아
덕성이 온 골짜기 비추네[1]
윤경미(尹絅美)
○尹希夔來 此乃尹善好之長孫也 袖中出其祖詩律 乃次余前日韻也
乘興非關雪
多情問病翁
感深言不盡
供薄恨無窮
寒賤雲泥異
酸鹹耆好同
狂歌聊以慰
永夜已過中
月日 尹善好
紛紛風雪裏
仙客訪吾翁
感激情難極
殷勤意不窮
襟期二老似
迭侍八龍同
和氣排冬日
春生一室中
又
竹間山大吠
門外到仙翁
老老情無殺
親親義不窮
歌詩酬唱共
風物品題同
何似荀陳會
德星曜谷中
尹絅美
주석
- ↑ 후한(後漢) 때 진식(陳寔)이 아들들을 데리고 순숙(筍淑)의 집을 방문하였는데, 순숙은 빈검하여 노복도 없이 자손들을 시켜 대접하였다. 이들은 모두 재주와 덕을 갖추었다고 칭송받았는데, 그들이 모인 날 덕성(德星)이 하늘에 뜨자 태사(太史)가 “500리 안에 분명 현인(賢人)들이 모였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후 훌륭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만남을 순숙과 진식의 만남에 빗대어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