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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93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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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12월 20일	癸酉년 乙丑월 庚寅일, 양력 1694-01-16	1693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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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12월 21일 경인

二十一日庚寅

어제 밤 큰 눈이 왔음. 낮에는 맑음.

去夜大雪晝陽

무안(務安)^공간의 김석귀(金錫龜)^인물 생(生)이 말하길, 그의 후처의 아버지 고(高) 좌수(座首)^개념에게 비첩(婢妾)^노비이 있는데 고공(雇工)에게 도둑맞았으며, 고공은 용산(龍山)^공간 윤가(尹家)^인물의 노(奴)^노비인데 그녀를 데리고 그 주인집에 도망가서 기거하고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아침 일찍 윤성우(尹聖遇)^인물를 불러서 물어보니, 윤헌(尹玉+憲)^인물의 노(奴) 유석(有石)^노비이란 놈에게 과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했다. 윤성우(尹聖遇)^인물를 시켜 윤헌(尹玉+憲)^인물에게 말하게 하여 기거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김(金) 생(生)^인물은 서원(書院) 짓는 곳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붙잡을 생각이라고 했다.

務安金生言其後妻父高座首有婢妾爲雇工所偸雇工卽龍山尹家奴率其女逃接于其主家而金生不能詳知故早招尹聖遇問之則尹{玉+憲}奴有石者果有是事云令聖遇言于{玉+憲} 俾不得容接而金生則進往書院所以爲歸路推捉之計

○서울^공간 사직동(社稷洞)^공간의 생원^개념 허감(許堪)^인물이 추노(推奴)^개념하러 내려왔다가 들러서 조문하고, 해남(海南)^공간으로 갔다.

○京中社稷洞許生員堪爲推奴下來歷弔仍向海南

○주산(舟山)^공간의 전 대정현감 김세량(金世亮)^인물이 숙질(宿疾) 때문에 어제 죽었다고 한다.

○舟山金大靜世亮以宿疾昨日不救云

○김(金) 생(生)^인물이 서원에서 돌아와 대산(代山)^공간에 이르러서 도망친 비(婢)^노비를 잡아 왔다.

○金生自書院還到代山捉其逃婢而來

윤성우^인물도 와서 함께 머물렀다.

尹聖遇亦至竝與同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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